이해충돌 논란을 빚은 지해춘 의원이 자신과 관련된 내용으로 동료의원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A조경업체와 관련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앞으로 본인과 가족을 포함한 주변에 대해 세심한 관리로 청렴한 지방의원의 자세를 견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지 의원은 24일 제261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공개 신상발언을 했다.
앞서 이날 김경구 의원이 5분발언을 통해 직접 의혹을 제기한데 따른 것이다.
김 의원은 이날 사무실도 없는 페이퍼컴퍼니로 군산시의 조경공사를 수주하고, 등기상 대표이사와 임원이 없는데도 제약없이 시와 공사계약을 체결한 A조경업체에 대해 지적했다.
특히 이 업체와 관계된 시의회 의원과의 의혹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제기하기도 했다.
지 의원은 이에 "A조경업체가 지난 2013년부터 제 배우자의 사무실과 같은 장소를 사무실로 등록한 것에 대해서는 제 배우자가 지인 부탁을 받아 인정상 허락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2018년 제가 시의원 당선 이후 배우자의 주변정리도 했어야하는데 서로 바쁘게 생활하다보니 미숙해 이런 오해를 초래했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유를 불문하고 제 배우자와 관련한 사항이다보니 주위를 살피지 못한 것은 제 불찰이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단연코 저는 A 조경업체와 관련 없다"며 "특히 A업체에게 특별히 편중되게 수의계약의 공정성에 저해를 초래할 만한 관여를 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 의원 배우자의 부동산 관련 업종 사무실 주소가 군산에 등재된 A조경업체 사무실 주소와 같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조경업체는 군산시로부터 2018년부터 최근까지 5년 간 수의계약과 입찰 등 모두 26건 4억9,500만원을 따냈다.
이 중 수의계약은 17건에 약 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경제건설위원회 위원인 지 의원의 의정활동과정에서 사적 이해관계 충돌 논란이 불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