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년史 선유도초 학생 없어 '휴교'…무녀도초로 통학구역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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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년史 선유도초 학생 없어 '휴교'…무녀도초로 통학구역 조정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3.02.16 13:00
  • 기사수정 2023-02-17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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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투데이 군산 독자

77년의 역사를 간직한 선유도초등학교가 학생 수 부족으로 1년 간 휴교한다. 

군산교육지원청은 선유도초등학교 휴교 결정 및 통학구역 조정을 지난 15일자로 행정예고했다.

휴교기간은 오는 3월1일부터 내년 2월29일까지 1년 간이다. 

이번 휴교 조처는 올해 선유도초 신입생 및 재학생 부재로 학급 편성을 할 수 없게 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선유도초는 무녀도초로 통학구역이 조정된다. 

행정예고에 대한 의견 제출은 이달 25일까지이며, 직접 방문 또는 우편, 팩스, 이메일 모두 가능하다. 

교육지원청측은 "선유도초의 올해 재학생 부재로 학급이 편성되지 못함에 따라 휴교하고, 통학구역을 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전북도교육청은 본교 및 분교장 등의 폐지는 전교생 10명 미만 학교나 통합 희망학교를 대상으로 한다는 내용이 담긴 '적정 규모학교 육성' 로드맵을 내놨다. 

특히 3년 이상 장기 휴교는 행정예고를 통해 폐교로 전환한다는 것이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이는 선유도초가 3년 이상 휴교할 경우 폐교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한편 선유도초는 지난 1946년 6학급 규모의 '선유도 국민학교'라는 이름으로 개교했다. 이어 1996년 선유도 초등학교로 이름이 바뀐 뒤 3년이 지난 1999년에는 초·중 통합학교로 지정됐다.

작년까지만 해도 학생 수 4명(2학년 1명, 4학년 2명, 5학년 1명)의 3학급이 편성됐다. 

선유도초는 1969년 유현목 감독이 제작한 영화 '수학여행' 의 실제 주인공이였다.

이 영화는 수학여행이 수학 공부를 하면서 여행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순박한 섬 아이들의 서울 상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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