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의 아파트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지역의 부동산업계에서는 군산조선소 재가동이라는 호재를 만나 아파트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 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셋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군산의 아파트 매매변동률은 전주(前週) 대비 0.30%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전주 완산 0.09%, 전주 덕진 0.10%, 익산 0.05%, 정읍 0.10%, 남원 0.15%, 김제 0.18% 오르는 수준에 머물렀다.
군산의 아파트 매매 변동률은 전북 평균 0.13%와 비교해선 2.3배 더 많이 오른 셈이다. 군산의 경우 지난주(4월11일)에도 전주(前週) 대비 0.21% 올랐었다.
특히 군산의 4월 셋째 주 매매변동률은 올들어 가장 높은 것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지금까지는 0.22%(3월 넷째 주)가 올들어 가장 높았었다.
전세 변동률 역시 군산이 도내에서 가장 높았다.
같은 날 기준으로 군산의 경우 전주(前週) 대비 0.29%가 올라 전북 평균 0.11%보다 무려 0.18%p 높았다.
이에 반해 군산을 제외하고 도내 대부분은 전주(前週)에 비해 보합세를 유지하거나 하락했다.
전주(0.09%→0.08%), 익산(0.01%→0.01%), 정읍(0.00%→0.00%), 남원(0.13%→0.15%), 김제(0.19%→0.08%)를 나타냈다.
지역의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나운동 공시지가 1억원 미만의 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지역의 아파트값 상승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그동안 저평가되어왔던 군산의 아파트 값이 군산조선소 재가동 소식에 매매변동률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