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주차장 유료화에 일부 자영업자 불만…"꼭 지금이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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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주차장 유료화에 일부 자영업자 불만…"꼭 지금이어야 하나?"
  • 정영욱 기자
  • 승인 2022.04.25 15:41
  • 기사수정 2022-04-25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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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 수송동 주민센터 앞‧ 수송제일아파트 옆 유료화 확대 시행
시, 차량 회전율 제고‧ 앞선 시행 대상지 형평성 등 고려한 조치 천명
업주들 “오랜 코로나 사태 속 경기 회복 분위기 찬물 끼얹나” 맹비난

“최근 2년 여 동안 코로나 19 로 어려움을 겪었는데 공영주차장 유료화 조치는 납득이 가질 않습니다."

"꼭 지금이어야 하느냐고 되묻고 싶을 뿐입니다”

군산시의 공영주차장 유료화 확대 시행을 놓고 주변일부 자영업자들의 불만이 고개를 들고 있다.

내달 1일부터 시가 공영주차장 유료화를 확대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시가 이번에 추가적으로 유료화할 공영주차장은 △ 수송동 주민센터 앞(총 60대) △ 수송제일아파트 옆(총 87대) 등 2곳이다.

앞서 시는 1월 초에 조촌동 롯데몰 옆 공영주차장(총 63대)에 대해 유료화한 바 있다.

시가 이들 주차장을 유료화하기로 한 것은 주차장 내 장기 방치 및 특정인 주차 악용을 방지하고 시민들의 주차 효율성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이들 3곳의 주차장 요금(소형차량 기준)은 주차 수요가 많은 1급지 성격상 1시간 초과~ 1시간 30분까지 500원씩 부과하고 매 30분마다 500원씩 추가하는 방식이다.

물론 1시간까지는 무료다.

여기에다 월(月)정기 주차요금제도를 처음으로 도입했다. 월 정기요금은 야간이용 땐 5만원을 내면 되고 주야간 이용 땐 10만원이다.

이들 주차장 이용에 따른 결제 방법도 카드와 모바일, 지류권까지 가능토록 함으로써 이용의 편의를 도모했다.

문제는 이 일대 일부 자영업자들이 시의 이런 방침에 대해 그 시기의 적절성을 놓고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정부가 위드 코로나 시대에 맞춰 다양한 정책적인 배려와 방안들을 고민하고 있는데 군산시의 첫 작품이 공영주차장 유료화 조치여야 하느냐”고 불만을 보였다.

이들은 “다수 자영업자들이 사실상 힘겨운 상황 속에 있는데 공영주차장의 주차요금을 부과하는 것이 극심한 운영난에 처한 우리를 사지로 내몰고 있는 꼴”이라고 일갈했다.

이번 주차요금 부과는 과소 문제가 아니라 탁상행정이 부른 참사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들은 “그동안 코로나19와 관련된 각종 행정 조치를 준수해왔는데 상황이 호전될시기에 이런 반서민적인 방침을 꼭 내놓아야 하느냐”고 되물었다.

하지만 시는 의지는 거세다.

시 관계자는 “주변 업주들의 불만은 이해한다면서도 이미 먼저 시행한 곳과 형평성 문제가 있어 번복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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