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욱의 望市作記] 신임 군산대 총장 모든 역량 발휘해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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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욱의 望市作記] 신임 군산대 총장 모든 역량 발휘해야 할 때
  • 정영욱 기자
  • 승인 2022.03.21 12:5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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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 공백사태 해소 의미 살려 새로운 대학 발전 모우멘텀 살여야
일반재정지원대학 탈락 ‧ 저조한 학생충원율‧ 조직 내부 갈등 등 문제 산적
총장 직속 ‘든든한 재정’전략팀 제대로 운용을
군산대 전경/사진=군산대
군산대 전경/사진=군산대
정영욱 '투데이 군산' 대표
정영욱 '투데이 군산' 대표

군산대 이장호(56· 기계융합시스템공학부)교수가 우여곡절 속에 제9대 총장에 취임했다. 실로 6개월 여만의 총장 공석 사태가 해소됐다는 의미에서는 환영할 일이지만 그에게 지워진 책임은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하고 무겁다.

대학 안팎의 변화에 부응한 대학의 체질 개선은 신임 이 총장 재임기간(4년간)에 해결해야 할 중차대한 사안이다.

이 시기에서 이 총장이 가정 먼저 해야 할 일은 향후 대학평가를 대비하는 일일 것이다.

군산대는 작년 9월 3일 교육부의 ‘2021년 대학기본역량진단’ 최종 결과에서 일반재정지원대학에서 탈락에 따른 파장으로 힘겨운 상황을 맞고 있다.

당시 곽병선 총장은 일반재정지원대학 탈락 후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곧바로 사퇴했다. 그동안 총장대행체제에 이어 학생 최종 충원율 추락 등으로 이어지는 뼈아픈 경험을 해야 했다.

이 과정에서 비롯된 장기간 조직의 이완 문제와 내부 구성원의 불안 및 갈등 등과 같은 상황은 덤으로 이어졌다. 지역사회로부터 신뢰도의 위기라는 비상한 상황까지 겪으면서 대학의 위기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이 던져지기도 했다.

일반재정지원대학의 탈락이 대학 교육의 질 등을 전적으로 대변할 수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향후 대학의 명운이 달려 있다는 점에서 결코 가벼이 넘길 문제는 아닐 것이다. 이 문제는 대학의 재정지원과 정원감축 등과 긴밀한 상관관계를 지니고 있기 때문 아니겠는가.

이에 신임 총장은 학교 재정확충에 최고의 과제로 삼고 모든 역량을 쏟아야 한다. 대학의 경쟁력 제고와 자율성 확보를 위해선 대학재정을 충실하게 해야 한다. 무엇보다 대학평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서는 재정확충이 관건이다.

이런 점에서 신임 총장이 선거 과정에서 위기를 인식하고 총장 직속 ‘든든한 재정’전략팀을 운영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운 것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다. 문제는 효율성과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에 따른 결과물이다.

군산대는 그동안 국립대학의 저렴한 학비를 무기로 학생모집에서 우위를 점해 도내 경쟁대학과 경쟁에서 그런대로 버텨냈다. 그나마 사립대의 처절한 노력에 비하면 그야말로 땅 짚고 헤엄치기였겠지만.

하지만 군산대는 교육부의 지난해 결정으로 올해부터 3년간 총 140여억 원 규모의 일반재정지원을 받지 못하게 된 것이다.

그렇다고 절망적이지만은 않다. 재정지원사업에 신청해 지원을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국가장학금과 학자금 대출 등에선 제한이 없다.

스스로 위안했던 것과 달리, 이에 따른 여파는 충격, 그 자체였다. 곧바로 올해 학생충원율에서 지난해보다 2.5%포인트가 낮아진 84.0%에 그쳤고, 인근의 경쟁관계에 있는 전북대와 원광대 등과도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이제 대학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자체 동참운동은 물론 전국의 유명대학처럼 지역사회와 동문 등에 모금운동을 호소해야 할 때다.

획기적인 모금체계와 방법을 마련함은 물론 전북도와 군산시, 지역경제인 등과도 머리를 맞대야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비단 이 문제만 있는 것은 아니다.

총장의 장기 공백사태와 함께 느슨한 지휘체계와 함께 선거과정 등의 후유증도 극복해야 할 과제다. 이 같은 문제해결의 실마리는 주요보직교수 임명 등의 과정에서 협치와 협력을 이끌어 내야 가능하다.

또한, 동문‧ 교직원 등 조직구성원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와 시민들의 사랑받은 대학으로 거듭나야 재도약의 모우멘텀을 되살일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이 총장은 그동안 임명과정처럼 비단길만 아니었다는 것을 곱씹고 조직구성원들의 통합을 위한 통큰 행보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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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2022-03-23 08:16:28
동감합니다ㅡ분석과 통찰력이 남다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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