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용 "군산공항 제방‧빙 시설 미비 잦은 결항 결국 피해는 도민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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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용 "군산공항 제방‧빙 시설 미비 잦은 결항 결국 피해는 도민 몫"
  • 정영욱 기자
  • 승인 2022.02.10 09:00
  • 기사수정 2022-02-10 0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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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은 겨울철 항공운항 안정성에 필수인 제방‧빙 시설 때문
항공사측 제방‧빙 비용 부담 완화해서 군산공항 정시성 제고해야
매년 이용객 불편만 가중… 공항공사- 전북도 등이 나서야
조동용 도의원(군산 3선거구)
조동용 도의원(군산 3선거구)

전라북도의회 조동용의원(군산 3)은 10일 열린 도의회 제 387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군산공항에 제방‧빙 시설이 갖추어져 있지 않은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

제방‧빙이란 비행기 동체(주로 날개)에 쌓인 눈을 제거하거나 착빙(着氷)이 되지 않도록 처리하는 것으로 겨울철 항공기 운항의 안전성을 담보하기 위한 필수적인 작업이다.

이 때문에 강설 때에 제방‧빙 시설을 갖추지 않은 공항에서는 결항이 불가피하고, 고질적인 결항은 계획된 비행 일정(스케줄)이 예정대로 실행되는 정도를 나타내는 정시성을 떨어뜨려 이용객 불편 가중과 공항 신뢰도 저하를 초래하게 된다.

군산공항도 제방‧빙 시설이 없어 눈만 오면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 아니나 다를까. 군산공항의 정시율은 2018년 78.4%로 국내선 15개 공항 중 최하위였다.

2020년도에는 11위(정시율 91.9%)로 정시율이 다소 개선됐지만 정작 결항율은 여전히 14위(3.75%)로 고질적인 문제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동용 의원은 “제방‧빙 시설 미비는 잦은 결항으로 이어지고 결국 피해와 불편은 고스란히 군산공항의 주된 이용객인 도민들에게 돌아간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전라북도가 군산공항을 관리하는 공항공사 측과 군산~ 제주노선을 운항하는 두 민항사 측과 협의에 나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하루 4편을 운항하는 두 항공사 측이 비용효율성 문제로 인해 민간 조업사와의 제방‧빙 작업 계약을 꺼린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투자를 꺼리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전라북도가 나서서 공항공사의 패드장 시설 투자를 이끌어내는 한편 항공사의 지상조업사와의 계약에 따른 비용부담을 완화시킬 수 있도록 보조를 할 필요가 있다는 게 조 의원의 주장이다.

일반적으로 한국공항공사가 다른 공항의 경우 주기장 내에 제방‧빙을 위한 별도의 시설(패드장)을 갖추고, 항공사가 지상 조업사(민간업체)와의 계약을 통해 제방‧빙 작업을 맡기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비용은 패드장 조성에 약 2억 5,000만 원, 지상조업사 계약비용에 약 8,000만 원 정도가 소요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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