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현면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H7형 조류 인플루엔자(AI)항원이 검출됐다.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26일 회현면 만경강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 대한 환경부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검사 결과, 이 같이 이 검출됐다.
이에 따라 전북도 방역당국은 즉시 항원 검출지역 반경 10㎞지역을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설정하고, 매뉴얼에 따른 방역조치에 나섰다.
현재 ▲ 검출지점 출입통제 ▲ 해당지역 내 가금농가 예찰·검사 강화 및 이동통제와 소독 ▲ 철새도래지와 인근 농가에 대한 차단방역 강화 ▲ 광역방제기 등 방역차량을 총동원해 매일 소독을 실시할 예정이다.
검출된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고병원성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이 검사 중이다.
판정에는 1~2일 정도 소요될 예정이다.
도 방역당국은 고병원성 확진시 검출지 반경 10㎞를 시료채취일 기준 21일간 이동 제한하는 등 추가적 방역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전북도는 지난 9월부터 도내 주요 철새도래지(7개소)에 대한 방역관리를 대폭 강화해왔다.
철새도래지 주변의 축산차량 통제 구간을 전년 대비 4.7배 확대(18㎞→85㎞)해 출입을 통제하면서, 소독차량 34대를 동원해 매일 소독 중이다.
전북도 방역당국은 "닭‧오리 농가에서 축사의 그물망을 설치·보수해 야생조류의 축사 내 유입 차단과 철새도래지 방문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또 "축사 출입 시에는 전용 의복과 신발을 착용하고, 축사 입구에 신발소독조 소독액을 매일 교체하는 등 차단방역에 적극 참여해 줄 것"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