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 분말 보관창고 화재 획기적인 방법 6일만에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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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 분말 보관창고 화재 획기적인 방법 6일만에 진화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0.08.24 19:24
  • 기사수정 2021-03-10 2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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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 분발 보관창고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진화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사진=군산소방서
알루미늄 분발 보관창고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진화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사진=군산소방서

 

알루미늄 분말이 적재된 금속처리업체 공장 창고 화재가 획기적인 방법으로 6일만에 진화됐다.

군산 소방서는 "24일 오식도동 한 금속처리업체 공장 창고 화재 진압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당초 공장 화재는 공장 창고내에 1만톤에 달하는 알루미늄 분말 포대 1만개가 쌓여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알루미늄의 경우 물을 사용하면 폭발하는 금수성 물질이다.  이 때문에 물 대신 마른 모래나 팽창 질석이 일반적으로 금속성 화재 진압에 사용되어온다.

하지만 겹겹이 적재된 구조로 인해 이 진화방법 역시 연소를 확대 저지하는 효과만 있을 뿐 진화에 효과적이지 못했다.   

그러던 중 군산소방서는 인천대학교 오재성 전 교수의 자문을 받아 진압방법을 연구한 끝에 알루미늄 금속분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진압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

오 교수가 연구 중인 ‘수산화실리카’라는 물질을 현장적응성 시험을 거쳐 이번에 처음 사용했더니 물을 사용할 수 없는 금속분 화재에서 냉각효과와 질식효과가 뛰어나다는 것이 입증된 것이다.

군산소방서는 “이번 알루미늄 화재 진압방법을 전국 소방관서에 홍보할 계획이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금속분 및 화학 화재에 대한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9일 오전 9시쯤 알루미늄 분말을 보관중인 오식도동 한 금속처리업체 공장 창고에서 화재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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