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입가경' 시청인사 누가 승진할까…시 안팎서 '설왕설래' 난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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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입가경' 시청인사 누가 승진할까…시 안팎서 '설왕설래' 난무
  • 정영욱 기자
  • 승인 2020.06.23 13:49
  • 기사수정 2021-03-10 1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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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급 12명‧ 6급 19명 등 대거 연쇄 자리이동 불가피
관전 포인트는… 소수직렬‧ 여성 우대, 코로나 업무 등 고려할 듯
‘승진 탈락’ 재수 또는 삼수자도 배려될지에 관심 집중
./사진=군산시
./사진=군산시

 

임박한 국장인사에 이어 7월 승진인사를 앞두고 군산시청 안팎의 물밑경쟁은 점입가경(漸入佳境)이다.

특히 강임준 시장의 임기 반환점을 돌고 있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그동안의 승진인사 방식보다는 좀 더 정교하게 짜여 질 가능성이 엿보여지고 있다.

군산시에 따르면 국장 승진인사 4명 여파에 따라 과장(사무관) 승진자는 12명에 이를 것으로 보여 진다.

또한 6급의 경우 19명까지 연쇄적인 승진도 이뤄질 전망이어서 온통 인사문제에 시청 직원들의 촉각이 곤두서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인사가 임박해지면서 악소문 등 상호비방전까지 나오고 있을 정도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 강임준 시장의 인사방향은 어디로 갈까

강 시장은 그동안 소외그룹들을 찾아내서 승진‧ 발탁하는 방식을 선호했었지만 이번 인사를 앞두고 국‧ 과장의 추천 등을 통해서 얘기를 하라는 형식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다시 말해 조직 내부의견도 적극 고려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강 시장의 요지는 외부 청탁을 하지 말라는 표현이기도 하지만 국‧과장들의 의견을 들어보겠다는 취지로도 읽혀지고 있어 미묘한 변화, 그 이상으로 해석되고 있다.

‘외부 청탁’은 인사가 있는 곳이라면 사라지지 않는 말이지만 그래도 외부보다는 좀 더 내부의견을 듣겠다는 완곡한 표현이라 할 수 있다.

이를 정밀하게 해석하면 엄청난 외부청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이에 인사시즌에 다른 지자체들은 엄벌(?) 운운하거나 피해를 주겠다는 각종 말들을 쏟아냈었지만 대부분 엄포용으로 끝나는 경우가 일반적이었다.

그래도 외부청탁이라도 하는 것은 자신의 인적자원을 극대화하는 것인 만큼 일종의 노력이자 능력일 수 있다는 그들 나름의 변명 아닌 변명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

그러면 강 시장의 인사방향은 가닥을 잡은 걸까.

강 시장은 그동안 과거 문동신 시장 치하에서 혜택을 본 사람들을 다소 멀리하거나 문제가 있는 사람들로 보려는 시각도 어느 정도 있었던 같다.

다른 조직과 달리 인재풀이 매우 한정적이라는 점에서 고민이 적지 않았을 것이지만 직전 시장 때 우대를 받은 이유가 뭔지를 살펴보고 이해하는 단계로 변화되고 있는 기류는 아닐까.

# 이번 승진에 누가 유리할까

이런 흐름으로 볼 때 과거와 달라지는 인사패턴이 나올 것 인지에도 크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예측을 해보자면 이런 추론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과거처럼 소수직렬과 여성‧ 고참 우대라는 큰 원칙을 지켜가면서 업무능력을 가미하는 방식으로 변화되는 징후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업무를 가미한다는 것은 단순 소외보다는 업무에 대한 열정을 지닌 직원들을 중간간부에 올려놓겠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해석을 낳을 수 있는 상황이다.

그 ‘업무’라는 점은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업무와 노고를 아까지 않은 인사와 함께 예산(기획)부서, 격무부서 등에서 일해 온 대상자들을 눈여겨보겠다는 의미일 수 있다.

이유는 강 시장 자신이 직접 현장을 챙기는 스타일이어서 그들의 노고를 어느 정도 확인했거나 열정에 대해서도 높은 평가를 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고참우대는 당장 변할 것 같지는 않다.

강 시장 본인도 해당인사들에게 정년 전에 사회적 체면이나 기회를 주는 것에 대해서 동양적인 사고이자 덕목으로 보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결론적으로 보면 연령적인 측면이나 코로나 19 근무자, 사회복지분야 등 격무부서, 예산부서 등의 고려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추가될 인사들로는 그동안 잇단 승진 탈락자들에 대한 일종의 배려도 강 시장의 선택지에 놓여 있을 것으로 보여 최종 결단을 지켜보는 시청 안팎의 초조함은 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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