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박한 시청 하반기 국장인사는 어떻게 결론이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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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박한 시청 하반기 국장인사는 어떻게 결론이 날까
  • 정영욱 기자
  • 승인 2020.06.17 11:55
  • 기사수정 2021-03-10 1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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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관 4명 최종 낙점…유력한 시나리오는 무엇?
강임준 시장 ‘목하고민 중 인가, 이미 결론을 냈나
직렬별 대상자 과열경쟁…일반론이냐 파격이냐
./사진=군산시
./사진=군산시

 

시나리오 1: 행정직 3명+ 의무직 1명

시나리오 2: 행정직 3명+ 농업직 1명
시나리오 3: 행정직 2명+ 기술직 1명+ 의무직 1명

시나리오 4: 행정직 3명+ 사회복지직 1명

이제 군산시청 국장인사가 ‘D- 13일’ 앞으로 다가왔다.

어떻게 결론이 날까.

최근의 날씨만큼 군산시 안팎도 그야말로 변화무쌍 속 정중동(靜中動)이다.

강임준 군산시장의 고민은 아직 현재진행형이지만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음이 곳곳에 감지되고 있다.

6월 말에는 4급인사가 결정될 전망이지만 이에 따른 후속인사는 내달 중순 또는 하순 등의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여 진다.

이미 근무평정은 사실상 마무리단계에 있다.

인사시즌임을 감안할 때 승진대상자들의 움직임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는 전언이다.

국장급 승진대상자는 매우 광범위할 뿐 아니라 특정 직렬로 쏠릴 경우 거의 대부분이 그 대상이어서 눈치작전과 읍소전략, 세력 옹호전략 등 온갖 방법들이 동원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 시장의 인사방식 및 성격 등을 어느 정도 파악한 인사대상자들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자기 알리기(PR)를 하는 인사도 있는가 하면, 또 다른 경우 안팎의 여론전에도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탐문된다.

취임 후 강 시장의 인사방식은 자신의 선택에 따른 결단을 내리는 방식을 선호해왔다.

하지만 강 시장이 고민하는 것은 승진이후 업무에 몰두하지 않는 일부 사례(?)들을 경험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검증에 검증’을 거듭하고 있다.

‘시나리오 1~4’까지 중 어떤 결론에 도달할까. 아니면 예상 시나리오와 전혀 다른 결정이 나올 것인가. 자못 궁금해지고 있다.

시나리오 중 어떤 안이 나올지는 아직은 모르지만 이 틀을 준거해서 분석하면 좀 더 합리적인 기준이 도출되기 때문에 이 안을 중심으로 검토해보기로 했다.

물론 과거에는 ‘연공서열- 소수직렬 배려- 여성우대’ 란 특징으로 보통은 정형화할 수 있었다.

이번에도 그럴까.

시청안팎의 호사가들은 추측과 추론성 분석 등을 쏟아내고 있다.

다만 분명한 것은 과거와 달리 강임준 시장이 국‧과장급인사 대상자들을 어느 정도 파악했다는 점에서 그동안의 인사와는 상당한 차이를 보일 수 있다는 혁파론도 나오고 있어 당사자들의 마음은 시커멓게 타들어가고 있다.

이번 인사 대상자들은 광범위해서 누가 될지는 아직 오리무중이다. 굳이 대상자별로 정리하자면 이렇다.

행정직의 경우 O, J, H, S, C, L, K 등의 과장이 입에 오르내리고 있고 의무직의 경우 B과장, 기술직의 경우 L과장, 사회복지직의 K과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또한 지도직의 경우 M과장도 제법 그럴듯한 논리로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 시나리오별 가능성은

아래의 시나리오별 분석은 어떤 틀을 말하기 애매한 부분이 있어서 정리, 분석하는 장을 마련했다. 시나리오별 숫자는 가능성이라기보다는 분석을 위한 일종의 준거 틀(기준)이다.

■ 시나리오 1: 행정직 3명+ 의무직 1명

행정직의 경우 주로 거론된 인사는 2명으로 압축됐다는 말은 시청 안팎에서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

여기에다 1명을 더한 행정직은 강임준 시장의 향후 방침에 따라 단기적인 상황을 고려할 경우 고참 또는 연공서열이란 측면을 고려할 경우 1년 후 퇴직자를 배려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조직역량 제고란 관점을 고려할 때는 2년 이상 남은 인사들의 낙점 가능성도 여전히 유효하다.

이럴 경우 상대적으로 인사파격은 상당할 수 있지만 승진 기대감이 없는 고참들을 다잡을 수 없는 한계를 드러낼 수 있어 고심하고 있다.

행정직의 경우 선택지가 다양하고 인사권자의 평가면(面)에서 상당한 점수를 얻고 있지만 가장 큰 고민은 아무래도 의무직.

조직 장악에 조직의 신뢰가 두텁지 않은 B과장을 놓고는 설왕설래하고 있다. 전북도와 교류방안에서부터 임시 대행체제까지 고려할 수도 있다는 안이 핵심적인 내용 중 하나.

■ 시나리오 2: 행정직 3명+ 농업직 1명

아마도 이 안이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 중 하나다.

농촌출신이자 이 분야의 지인들이 다수인 강 시장은 농업직에 대한 우호적인 입장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과거 농민단체들에게 공언(?)한 내용을 지킨다는 점에서 아직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카드다.

다만 시 인사규정에는 없지만 전북도의 관련 규정에 승진 4년이 지나야 한다는 조항이 있다는 점에서 고민거리다.

군산시에 규정이 없을 경우 전북도의 규정은 법에 근접한 기준이 될 수 있기 때문. 문제는 충분한 인사 대상자가 있을 경우 예외적인 인사를 했을 땐 각종 감사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이 큰 부담이다.

■ 시나리오 3: 행정직 2명+ 기술직 1명+ 의무직 1명

이 시나리오는 매우 이상적인 내용 중 하나다.

퇴직자들의 직렬을 고려한다는 점에서 일반적으로 무리는 없지만 강 시장은 아직 이에 대한 선호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추론성 소문들이 적지 않다.

이들 대상자들은 관련 직렬들과 사회적인 관계 등 온갖 논리를 만들어 맹렬히 설득에 나서고 있어 강 시장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범답안이지만 강 시장을 설득에 성공해야 가능한 일이다.

물론 기술직의 경우 전문적인 업무가 많은 성격을 고려, 이 분야에 이해도가 높은 인사가 맡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의견과 함께 6개월 남은 선임 국장을 임시방편으로 활용하는 것은 정상적이지 않다는 여론도 있다.

강 시장의 기술직에 대한 과거 선입견이 아직도 바뀌지 않았다면 아무리 이상적인 안이라도 폐기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아직까지 설득 중이지만 강 시장의 결단이 섰다는 떠도는 소문외에 그럴듯한 인사풍문은 나오지 않고 있다.

■ 시나리오 4: 행정직 3명+ 사회복지직 1명

강 시장이 취임이후 행정직에 대한 선호도는 좀 더 상향됐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행정직의 경우 업무에 대한 적극성이 있다는 점에서 강 시장 주변은 이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치는 분석도 있다.

이미 실질적인 2대 직렬로 자리잡고 있는 사회복지직에 대한 업무이해도가 높은 강 시장은 기존 과장들의 승진연한 등을 고려해서 장기적인 포석을 깔 수 있다는 예측도 있다.

혹여 이번에는 제외될 수 있어도 적어도 조만간 현실로 나타날 것으로 보여 지기 때문이다.

강 시장의 결단은 어느 정도 서 있는 것처럼 보여 진다.

최근 인사 패턴 중 눈여겨 볼 것 중 하나는 파격적인 것보다는 일반론이 자리잡아가고 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는 주변의 말도 그럴듯하게 나오고 있다.

◇ 왜 국장인사 안에 관심이 쏟고 있나

강 시장의 임기 후반기를 호흡하고 결과를 내야 한다는 점에서 서기관급 인사에는 일종의 업무적인 성과를 내야 한다는 것과 깊은 관련이 있다.

그래서 인사권자는 최종 결론을 미루고 있을지 모르는 일이다.

시장의 관심이 자신의 재선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이라면 일반 공직자들의 인사 초점은 성격적으로 다르다.

보통 공직세계는 고참이 승진하는 것을 일반적으로 선호하고 있다. 승진 찬스가 자주 만들어진다는 점에서 매우 우호적일 뿐 아니라 도전자들의 활동반경에 일종의 가능성을 열어준다는 점이다.

앞의 시나리오에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관련 직렬의 상승과 일반적으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그 후임자는 그 직렬에서 나올 가능성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 시나리오에 대한 종합적인 결론은 추론할 수 있지만 어떤 대상자들의 앞날을 방해하거나 장애요인이 될 수 있어 그 결과가 발표될 때까지 전개과정을 지켜보는 것으로 대신하고 싶다.

지금이라도 인사권자의 설득과 마음을 얻는 방안을 창의적으로 더 찾아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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