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천 인사까지 한 김의겸, 지지자들 항의(?)에 고심 끝 재검표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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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천 인사까지 한 김의겸, 지지자들 항의(?)에 고심 끝 재검표 요구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4.03.09 09:42
  • 기사수정 2024-03-11 0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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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의원
김의겸 의원

더불어 민주당 국회의원 경선에서 탈락한 김의겸 의원이 중앙당에 재검표 실시를 요구하는 등 재심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선거구 조정으로 대야와 회현이 군산·김제·부안乙 선거구에 편입됐는데도 이들 지역을 군산·김제·부안甲 경선 여론조사에 포함시켰다는 이유에서다. 

김의겸 의원측 한 관계자는 <투데이 군산>과의 통화에서 "어제(8일) 늦은 밤 중앙당에 재검표 요구 등 재심 신청서를 제출 한 것이 맞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부정적으로 비춰질 수 있어 당초 그럴 생각이 없었는데 낙천인사를 SNS에 올리자마자 지지자들의 항의가 빗발쳤다"고 설명했다. 

결국 지지자들의 요청에 못이겨 김 의원이 막판 고심 끝에 재심을 신청하게 됐다는 것이다.

민주당 당헌 제102조에 따르면 경선 결과 공표 시점 이후 48시간 이내 재심 신청이 가능하다. 

재심 신청 사유로는 대야면과 회현면이 군산·김제·부안 乙 선거구로 변경됐는데도, 민주당은 이들 지역을 포함해 군산·김제·부안 甲 선거구 경선 여론조사를 실시했다는 점을 들었다. 

따라서 이들 지역을 제외해 경선 여론조사를 실시해야 합리적이라는 의미다. 

특히 대야와 회현은 각각 강임준 시장과 신영대 의원의 고향이다.  

김 의원을 지지하는 한 인사는 "이번 경선의 경우 국회의원 선거 유권자와 민주당 후보 경선 유권자가 다르다는 것은 대의선거 제도의 정신을 크게 해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헌법 참정권 침해로 법과 선거구 획정 규정 목적에 위배됨이 명백해 재심 인용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도 전심전력 경선에 임했으나 부족했다"며 "응원해주신 모든 군산시민과 국민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는 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김의겸의 개혁은 여기서 잠시 숨을 고르지만, 다가올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승리를 기원하며 작은 힘이라도 보태겠다"며 경선 결과를 승복했다.

한편 경선을 앞두고 김 의원은 이와 관련해 중앙당에 개선책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내기도 했다. 

당시 김 의원은 공문을 통해 "대야면과 회현면 주민들이 당내 경선에서는 군산에 참여함으로써 타 선거구에 투표권을 행사하는 결과가 나온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헌법과 공직선거법상 향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사안"이라고 짚었다. 

따라서 "향후에 주민들의 혼란이 초래될 뿐 아니라 법적 분쟁의 소지가 농후하므로 개선책을 마련해 줄 것"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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