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의 영국 생활 메모 소프트 #16] 오렌지나무와 츄러스 유명 세비야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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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의 영국 생활 메모 소프트 #16] 오렌지나무와 츄러스 유명 세비야①
  • 글과 사진=젠(필명)
  • 승인 2024.01.11 12:52
  • 기사수정 2024-01-11 12: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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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램이 다니는 세비야 시내
트램이 다니는 세비야 시내

안녕하세요, 스페인 남부지방 세비야에 다녀온 젠입니다~

영국 게트윅 공항에서 2시간 40분 비행 후 도착한 스페인 세비야!

이 곳에서는 한국인들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요. 길을 가다 동양인을 보게 되면 거의 한국인이더라구요.(특히 신혼부부가 많았어요~)

마차를 끄는 말
마차를 끄는 말

# 마차가 다니는 세비야

공항버스를 타고 시내에 내리자, "따그닥 따그닥" 소리와 함께 말이 마차를 끌고 다녀요.

그럼에도 세비야에 대한 첫인상은 스멀 스멀 올라오는 말똥 냄새로 시작했습니다. 날씨가 안좋을 때는 그 냄새가 더해지더라구요.

길가에도 말똥이 참 많으니 걸어다닐 때 밟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곳곳에 있는 오렌지 나무
곳곳에 있는 오렌지 나무

# 곳곳에 오렌지나무 그리고 츄러스

- 아랍문화의 영향을 받은 오렌지나무

아랍이 안달루시아 지역을 지배할 때 아랍에서 들여온 오렌지나무는 이 지역에 널리 퍼지게 되었고, 오렌지나무는 보통 장식용 나무나 향수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어딜가도 오렌지 나무를 볼 수 있고 오렌지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어요. (맛은 없다고 합니다~)

여름에는 거리에 오렌지향이 가득하다는데 지금은 겨울이라 그런지 오렌지 나무가 많이 모여있는 곳에서만 오렌지 향을 살짝 맡을 수 있었어요.

여름이 되면 오렌지나무와 더불어 오렌지 색깔도 참 예쁠 것 같네요.(사진도 잘 나올 듯!)

그리고 마트에서도, 가게에서도 착즙 100% 오렌지주스를 팔아요. 이거야말로 꼭 마셔봐야 봐야할 음료입니다.

오렌지주스를 마셔보니 물에 탄 맛이 아니라 신선하고 뭔가 씹히는 식감이 좋았어요. 저는 1일 1회 오렌지주스를 마셨답니다.

츄러스와 초코라떼
츄러스와 초코라떼

- 스페인 가면 츄러스를 꼭 먹어야한다고?

후기에서는 스페인하면 츄러스! 츄러스를 꼭 먹으라고 하던데 맛보기로 한번 사먹은 이후 먹고 싶은 생각이 사라졌어요.

우리나라식 츄러스는 딱딱하고 계피맛이 나는데 반해, 세비야 츄러스는 속이 비어있는 꽈배기에 약간 쫀득합니다. 그냥 밀가루 튀긴 맛?

나름 인터넷에서 세비야 츄러스 맛집이라고 한 곳을 찾아간 결과는 츄러스에서 기름기가 많이 배어나오고 느끼했어요. 혼자 다 먹지 못하겠더라구요~

저는 우리나라 꽈배기에 초콜릿을 찍어먹는게 더 맛있을 듯 해요.

론다에서 유명한 소꼬리찜(약간 밍밍한 갈비탕맛)
론다에서 유명한 소꼬리찜(약간 밍밍한 갈비탕맛)
가게마다 걸려 있는 하몽(스페인 전통요리 생햄)

# 어딜가도 사람이 붐비는 음식점들

구글 지도로 찾아보면 외국인들 후기를 볼 수 있는데 평점을 보긴 해야하겠지만 크게 믿지는 마셔요. 음식은 무난 그 자체라도 가격이 싸면 평점이 높더라구요. 음식의 맛보다도 가성비를 기준으로 평가하는 것 같네요.

스페인 사람들이 5끼를 먹어서 이들의 식사시간만 피하면 될 줄 알았더니 언제 가더라도 관광객이 많아요. 구글평점 좋은 곳은 항상 붐비고 저는 서서 먹고 나온 적도 있답니다.

(오후 3~5시에 도전해보세요~)

사실, 세비야에서 경험한 음식점 중에서 "정말 맛있다"라고 생각한 곳은 없었어요.

무난하거나, 먹어봤던 맛이거나, 별로인 곳 뿐이었네요.

# 세비야 인근 지역 론다여행~

론다 따호 협곡 전경
론다 따호 협곡 전경
론다 누에보다리
론다 누에보다리

여행 2일차에 다녀온 론다 지역은 한국인 투어를 이용해 다녀왔습니다.

론다는 투우의 발상지로 이 곳에서 세계 최초로 투우장이 만들어졌다고 해요.

절벽이 수백미터에 달한다는 따호협곡도 바라보고, 현재는 투우 일정이 끝나 닫혀있는 투우장도 지나가고 헤밍웨이가 머물렀다는 숙소도 구경했습니다.(헤밍웨이는 론다를 배경으로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책을 썼다고 합니다.)

오후 3시에 출발해서 숙소에 다시 돌아온 시간은 저녁 11시!

헤밍웨이가 머물렀다는 숙소
헤밍웨이가 머물렀다는 숙소

 

론다 프리미엄 투우장
론다 프리미엄 투우장

- 프리미엄 투우장

투우경기 12시간 전부터 소를 암막에 가두어 놓다가 자극시킨 후 오랜만에 빛을 보게 된 소가 날뛰며 경기가 시작됩니다.

다음 편은 세비야 관광지로 돌아오겠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Che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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