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자원봉사 마일리지 발급률 고작 0.83%…전주·익산 比 턱없이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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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자원봉사 마일리지 발급률 고작 0.83%…전주·익산 比 턱없이 낮아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3.11.14 07:59
  • 기사수정 2023-11-14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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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의원요구자료, (사)전라북도자원봉사센터 현황 자료 회신, 전북자봉-2041(2023.07.10.시행) / 도표화
출처 : 의원요구자료, (사)전라북도자원봉사센터 현황 자료 회신, 전북자봉-2041(2023.07.10.시행) / 도표화

군산의 자원봉사 마일리지 발급률이 전주와 익산에 비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시의회 송미숙 의원은 지난 13일 제260회 제2차 정례회 1차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송 의원은 행정안전부 자원봉사센터 통계를 들어 군산시의 자원봉사 등록 인원은 8만325명이며, 활동 실인원은 1만1,750명이라고 제시했다.

자원봉사 등록 인원 중 약 14.6%가 활동하고 있는 셈이다.

이는 전주 13%, 익산 12%와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자원봉사 실적을 인정해 혜택으로 되돌려주는 군산의 올해 자원봉사자증(마일리지)발급률은 0.85%에 불과한 실정이다. 

전주 12.32%, 익산 4.01%와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 송 의원의 설명이다. 

이런데에는 군산시 자원봉사자들이 봉사활동을 해도 사회적 또는 경제적 가치를 혜택으로 되돌려 받는다는 기대를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송 의원은 "이러한 상황이 계속된다면 자원봉사자는 자원봉사활동 현장에서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고, 중도 탈락하게 되며, 지역 자원봉사활동은 더 위축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때문에 전북도의 경우 지난 2021년 12월부터 마일리지 제도를 통합 운영하고 있다.

누적된 마일리지를 차감하는 방식으로 공공시설, '같이 상점(가맹점)', 문화공연 이용에 할인혜택을 주는 방식이다. 

이에 더해 익산시와 전주시는 자체적으로 여러 시책을 벌이고 있다.

익산시는 연간 80시간 이상 자원봉사자를 우수자원봉사자로 분류하고, 우수자원봉사자가 업체 대표일 경우 시와 1인 수의계약 시 연 2회 이내 우대계약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행정지원과 노동자 선발 시 가점 반영, 연 1회 보건소 무료건강검진 등도 제공 중이다. 

전주시 역시 자원봉사 포털에 가입만해도 제 증명서 116종, 정보공개 8종에 대해 발급 수수료를 전액 깎아주고 있다.

또 관내 시설 41곳 입장 및 관람료도 마일리지에서 차감된다. 

여기에 우수 자원봉사자는 동네서점 도서와 종량제 봉투 구입비도 전액 차감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하지만 군산의 경우 전주나 익산과는 달리 전라북도 마일리지 제도만 운영하고 있다. 그나마 전라북도 마일리지 제도에 대한 홍보가 부족해 '유명무실' 수준이라는 것이다. 

송 의원은 "시 차원에서 제공하는 혜택은 전무하다"며 "군산시가 자원봉사 활동 인정 정책을 실효성 있게 운영하고 있는 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따라서 그는 "비전문적, 비연속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법인형 센터 역량을 진단하고, 군산시 자원봉사 발전을 위한 개선 전략을 수립해야 하지 않겠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는 자원봉사자들의 순수성만 강조하지 말고 다른 지자체처럼 실효성 있고 미래지향적 자원봉사활동 인정정책을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우수 자원봉사자에 대한 예우 및 지원의 범위를 확대하는 것이야말로 기존의 자원봉사자들에게는 큰 보람을, 잠재적 자원봉사자들에게는 동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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