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리지 않아도 항공기 못뜬 군산공항에 마침내 ‘제·방빙’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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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리지 않아도 항공기 못뜬 군산공항에 마침내 ‘제·방빙’ 설치
  • 정영욱 기자
  • 승인 2023.08.25 10:11
  • 기사수정 2023-08-28 1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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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제·방빙장 3,000㎡(공사비 1억9,500만원) 설치공사 완료
전국 최악의 항공기 결항 확 줄어들 듯…현재 결항률 16.3%
동절기에 항공기 동체와 날개에 붙은 얼음을 제거하는 항공기 제방빙 시설이 군산공항에 갖춰져 있지 않아 결항이 잦아지고 있다. /사진 출처=인천공항 제공
동절기에 항공기 동체와 날개에 붙은 얼음을 제거하는 항공기 제방빙 시설이 군산공항에 갖춰져 있지 않아 결항이 잦아지고 있다. /사진 출처=인천공항 제공

군산공항의 ‘제·방빙(DeIcing, Anti-Icing)’ 설치 공사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따라서 군산공항은 올 겨울부터 강설 등에 따른 결항이 크게 줄어들을 것으로 보여 이용객들의 편익증진과 함께 공항 활성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군산시와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5월 착공한 군산공항 제·방빙장(3,000㎡, 공사비 1억9,500만원) 설치 공사가 최근 완료됐다는 것이다.

군산시는 국토교통부에 제·방빙장 준공검사 및 사용허가를 받아 시설 운용이 가능하다는 것.

군산공항과 공항공사측은 ‘제·방빙’ 시설 등 제반시설이 마무리됨에 따라 군산공항을 이용하는 민간항공사측이 전문용역업체와의 계약절차를 마무리하면 본격 가동될 수 있다는 게 군산시의 설명이다.

이런 절차를 마무리하면 11월부터 제·방빙장이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이에 따라 전국평균 결항률(3.4%)에 비해 최악의 수준인 군산공항의 결항률(작년 16.3%)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군산시와 전북도는 올해부터 새만금 국제공항 개항 전까지 연간 7,800만원(각 50%)의 운영 비용을 지원할 방침이다. 다만 지원 금액은 제·방빙 사용량에 따라 유동적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겨울철이면 잦은 결항 등으로 원시공항 또는 오지공항의 오명을 받아왔다”면서 “이번 제·방빙장 설치로 항공기 운항의 정시성을 높이고 도민 불편을 최소화 해 신뢰받는 군산공항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방빙(DeIcing, Anti-Icing: ‘除·防氷’)’이란?

‘제·방빙(DeIcing, Anti-Icing)’이란 동절기에 항공기 동체와 날개에 붙은 얼음을 제거((‘除氷’)하고 운항 중 추가적으로 결빙이 발생하지 않도록 방지(‘防氷’)하기 위해 특수 용액을 도포하는 작업이다.

이 같은 제방빙 작업이 필요한 이유를 놓고 전문가들은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항공기 표면의 어름과 눈이 비정상적인 공기 흐름을 일으켜 양력(揚力)의 손실을 초래, 안전운항에 막대한 지장을 주기 때문에 필수적인 과정으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서도 의무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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