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 면담 또 거절당한 시의회…기자회견엔 시의원 절반 가량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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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사 면담 또 거절당한 시의회…기자회견엔 시의원 절반 가량 불참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3.07.27 15:45
  • 기사수정 2023-07-28 0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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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군산시의회
사진=군산시의회

군산시의회가 전북도의회를 찾아 김제시의 무분별한 새만금 관할권 주장을 규탄했다.  

시의회 김영일 의장 등은 27일 도의회 브리핑실에서 이 같은 기자회견을 가졌다. 

시의회는 이날 "군산시민과 똘똘 뭉쳐 군산새만금땅을 지키고 지역의 생존권과 새만금의 발전, 나아가 전북의 미래를 위해 김제시의 도 넘는 만행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특히 성명서에 '킬러 이기주의'라는 표현까지 담아가며 김제시를 비판했다.

'킬러 이기주의' 는 새만금의 발전을 가로 막는 지역 이기주의로, 이를 걷어내야 한다는 게 시의회의 주장이다.

시의회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새만금 관할권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도지사 면담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시의회의 도지사 면담 요청이 거절당한 것은 지난 1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그 만큼 도지사나 전북도 입장에서도 새만금 관할권과 관련한 시의회의 면담 요청에 적 잖은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해 볼 수 있다. 

김영일 의장은 "시의회의 면담을 두 차례나 거절한 것은 도지사가 군산시와 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이날 시의회 기자회견엔 전체 23명의 의원 중 절반 가량인 13명 만이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시의원들 마다 선약이 있는 상황에서 기자회견 일정이 갑작스럽게 잡혀 참석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한편에선 이를 두고 시의원들 간 결속력이 약해진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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