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8월의 크리스마스’ 제작 관련 자료들 다수
市, 주세트장격인 초원사진관 리모델링 후 해당자료 전시키로
市, 주세트장격인 초원사진관 리모델링 후 해당자료 전시키로
허진호 영화감독(60)이 ‘8월의 크리스마스’ 제작과정 자료들을 군산시에 기증해 눈길을 끌고 있다.
허 감독은 지난 25일 이 같은 자료를 시에 기증했다.
그가 기증한 자료에는 ‘8월의 크리스마스’ 제작 당시(97년)의 한석규/심은하 리딩보고서를 비롯한 허감독· 촬영감독의 작품분석, 초원사진관 내부 위치도, 준비 자료 점검 내용, 씬별 의상 리스트 등이다.
또한 영화촬영 스케줄, 슛팅 스케줄, 작업일정, 장면별 음악 삽입지점, 스틸 사진, 영화제작 때 사용된 스케치 작품 등도 다수 포함했다.
시는 기증받은 자료들을 '8월의 크리스마스' 작품의 주세트장이었던 초원사진관을 리모델링한 후 전시할 방침이다.
한편 ‘8월의 크리스마스’는 1998년에 촬영돼 멜로영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많은 작품들이 군산을 무대로 촬영하는데 적잖은 역할을 했다.
전주출신인 허진호 감독은 연세대 철학과를 졸업한 후 대우전자 홍보실에서 2년쯤 언론 담당으로 근무했다. 맡은 일에 회의가 밀려들고 회사원으로 지내는 게 갑갑했던 그는 어느 날 불쑥 사표를 냈고 영화분야로 뛰어들었다.
그의 작품으로는 8월의 크리스마스 외에 봄날은 간다, 덕혜옹주 등이 있다. 청룡영화상 대상 및 감독상, 대종상 영화제 신인감독상, 도쿄국제영화제 예술공로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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