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견주 119 소방대 찾아 감사의 인사 전해
"가족과 다름 없는 반려견을 불 속에서 구조해줘서 너무 고맙습니다"
화재로 목숨을 잃을 뻔했던 자신의 반려견을 구조해 준 119 구조대에 견주가 최근 직접 군산소방서를 방문해 수 차례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지난 7월4일 오후 3시30분쯤.
수송동 5층 상가 건물에서 화재가 나 순식간에 건물이 화염과 검은 연기로 뒤덮였다.
소방서에 따르면 화재는 1층에서부터 시작됐고, 1,2층이 모두 불에 탔다.
화재현장에 출동한 119 구조대는 각 층별 인명 검색을 벌이던 중 연기가 가득 찬 5층 가정집 어둠컴컴한 작은 방 구석에서 호흡이 불안하고 두려움에 떨고 있던 반려견을 발견했다.
당시 견주는 화재가 나기 전 잠깐 외출한 상태였다. 화재 소식을 듣고 황급히 귀가했으나 자신의 반려견을 대피시키지 못해 밖에서 애타게 구조를 기다리던 중이었다.
결국 반려견은 119구조대에 의해 무사히 견주의 품에 안기게 됐다.
그로부터 두 달 뒤.
견주는 자신의 반려견을 구조한 119구조대를 찾았다. 그는 "가족과 다름 없는 반려견을 불 속에서 구조해줘 너무 고맙고, 현재 (반려견은) 예전 처럼 건강한 상태"라고 전했다.
손현기 팀장은 "구조대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을 했을 뿐이지만 건강한 반려견을 보니 굉장히 뿌듯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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