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해양공간관리계획 수립…항만·항행 등 9개 용도구역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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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해양공간관리계획 수립…항만·항행 등 9개 용도구역 지정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2.06.29 10:41
  • 기사수정 2022-06-29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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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사활동구역, 연구·교육보전구역, 안전관리구역은 타 용도구역과 중복 가능(「해양공간관리계획의 수립 및 관리 등에 관한 규정」 제27조제3항)
* 군사활동구역, 연구·교육보전구역, 안전관리구역은 타 용도구역과 중복 가능(「해양공간관리계획의 수립 및 관리 등에 관한 규정」 제27조제3항)

전라북도 해양공간이 항만·항해 및 환경·생태계관리구역 등 모두 9개의 용도구역으로 지정돼 체계적으로 개발‧관리된다.

전라북도(도지사 송하진)와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는 '해양공간계획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수립한 전라북도 해양공간관리계획을 29일 발표했다.

전북 해양용도구역 지정을 보면 어업활동보호구역, 항만·항행구역, 해양관광구역, 환경·생태계관리구역, 골재·광물자원개발구역, 에너지개발구역 6곳이다.

또 용도중첩가능구한 구역으로 연구‧교육보전구역, 군사활동, 안전관리구역 3곳이 지정됐다. 

이번 계획은 총 11개 연안 시‧도 중 10번째로 수립됐다.

해양공간 관리계획은 해양공간 이용‧개발‧보전에 관한 현황 등 특성 평가와 해양공간 관리 정책 방향, 해양 용도구역 지정 등을 담은 법정계획이다.

전북도와 해양수산부는 지역의 해양공간 정보와 현안을 광범위하게 수집·분석했다.

또 해양공간 특성평가, 관련 법·제도, 해양의 이용·개발 및 보전에 대한 수요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해 지난 2020년 12월 해양용도구역(안)을 마련했다.

이후 공청회와 주민 열람 등을 통해 전문가 및 이해관계자, 지역 주민 등의 의견을 청취하는 과정을 거쳤다. 

이를 토대로 관계부처 협의, 전라북도 해양공간관리 지역위원회와 해양수산발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계획을 확정했다.

전라북도는 새만금 조성사업 등 개발과 매립에 따라 인공해안의 비중(40.1%)이 높다.

생태적으로는 변산반도 주변 해역에 멸종위기 2급 해양보호생물인 흰발농게 서식지 등이 분포하고 있다.

부안 줄포만 갯벌, 고창 갯벌 등 생태·경관이 우수한 공간을 보호구역 및 자연공원으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도내 섬들은 대부분 군산시와 부안군 해역을 중심으로 분포해있으며, 섬 주변 수역은 수심이 얕고 어자원이 풍부하여 바다낚시, 해양관광 등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또한, 도내 해양공간에는 해수욕장 8곳, 마리나항만(격포마리나), 어촌체험마을 7곳 등 해양 관광 개발과 해양에너지 개발 등의 다양한 해양공간 이용·개발 수요가 공존하고 있다.

이 같은 해양공간의 특성을 반영해 전북도의 해양공간에 총 9개의 해양용도구역을 지정한 것이다.

우선, 멸치, 새우, 게, 조개 등 주요 어종의 어장과 양식장, 어선활동 밀집구역을 어업활동보호구역(1,850㎢, 35.1%)으로 지정했다.

해상사격훈련구역을 군사활동구역(64.2%), 해상풍력 발전사업 집적화단지 등을 에너지개발구역(523.6㎢, 9.9%), 군산항과 새만금신항만건설예정지역은 항만·항행구역(224㎢, 4.3%)으로 지정했다.

또한, 해양생태계 유지와 지속적인 관리를 위해 부안 줄포만 갯벌 및 고창갯벌, 변산반도 해안국립공원지역은 환경·생태계관리구역(147㎢, 2.8%)으로 지정했다.

이와 함께 주요 해수욕장이 있고 레저낚시가 활발한 위도 주변해역은 해양관광구역(27㎢, 0.5%)으로 지정했다.

전라북도 해양공간관리계획 전문은 6월 29일부터 해양수산부와 전라북도 누리집의 ‘공지사항’ 및 ‘고시공고’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용도구역 지정 현황 등 상세도면은 해양공간통합관리 정보시스템(www.msp.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현수 해양수산부 해양환경정책관은 “전북해양공간의 활용 실태와 미래 수요 등을 면밀히 파악해 앞으로 전북 해양공간관리를 위한 방향과 기준을 설정했다는데 의미가 크다”고 했다.

나해수 전북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전라북도 해양공간관리계획은 전북 앞바다의 해양자원을 지속가능하게 관리하기 위한 전북도의 열망과 의지가 담긴 이행지침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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