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진 ‘물량’ 속 군산 아파트 건립 ‘폭탄 돌리기’ 시작?
상태바
쏟아진 ‘물량’ 속 군산 아파트 건립 ‘폭탄 돌리기’ 시작?
  • 정영욱 기자
  • 승인 2021.10.08 11:12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분양시장 공급과잉이냐’ vs ‘마지막 청약기회냐’ 격론 중… 누가 맞을까
시공현장 8개 단지 5250세대‧ 미착공 6개 단지 4097세대‧ 심의신청 등 12개단지 6000세대
전문가들 “단지별‧ 회사별‧ 시기별 특장 있어야 안심할 가능성 높아”
군산 아파트 분양시장을 불붙여 온 페이퍼코리아 공장부지에 입주한 대단위 아파트단지. / 사진= 독자제공
군산 아파트 분양시장을 불붙여 온 페이퍼코리아 공장부지에 입주한 대단위 아파트단지. / 사진= 독자제공

 

쏟아지는 군산 아파트 건립을 놓고 시중 여론이나 전문가들의 분석은 대체로 비관론으로 흐르고 있다.

이들은 ‘지역 분양시장 공급과잉이냐’ 아니면 ‘마지막 청약기회냐’를 놓고 격한 논쟁을 벌이고 있다.

그 핵심적인 근거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철수와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등에 따른 인구 감소 현상의 장기화 때문.

하지만 최근 2~ 3년 동안 지역 주택시장의 흐름은 예상과 거꾸로 갔다. 페이퍼코리아 공장부지의 엄청난 아파트 건립과 은파호수공원의 아이파크아파트 분양 등에서 엄청난 경쟁률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기우였다. 이곳 입주예정자들은 수십대 경쟁률을 벌였다는 점에서 스스로를 놀라게 했다.

군산의 아파트 공급 현황… 공급물량 ↑

군산지역의 아파트 건립현황은 과연 어떻게 될까.

시에 따르면 지역 아파트 건립 등의 현황은 시공현장 8개 단지 5250세대‧ 미착공 6개 단지 4097세대‧ 심의신청 등 12개 단지 6000세대 등 모두 1만5000~ 1만6000세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수년 동안 지역아파트 분양시장은 날개를 달았다.

하지만 최근 전문가들은 앞으로 상황에 대해 냉혹한 진단을 내려놓고 있다.

군산지역의 최근 상황은 단기적 성격과 함께 지역 아파트 시장의 고급브랜드 진입, 전주권의 조정지역 지정 등과 깊은 관련성이 있다는 점에 근거하고 있다는 이상 징후라고 분석하고 있다. 예외적인 상황이라는 얘기다.

여기에다 수도권에서 촉발한 아파트값 폭등이란 심리적인 요인과 맞물린데다 자재값 폭등 등 건축비 인상에 기인한다고 풀이하고 있다.

단도직입적으로 현실을 살펴보자. 

군산의 인구유출은 수년 동안 수치를 나열하지 않을 정도로 감소세 속에 빠져 있는데다 잇단 기업 입주와 달리 고용효과는 미미한 상황이었다. 향후 대통령 선거 등이 마무리되면 정부차원의 아파트 값 억제 정책 마련은 필연적으로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런 현실을 감안할 때 지속된 인구감소란 현상을 고려할 때 그동안의 흐름은 기우이자, 예외적인 결과물이었다고 냉혹하게 말하면 억측이라고만 평가절하라 할 수 있을까.

향후 상황은 비관적인 내용들이 훨씬 많다는 점을 고려할 때 업계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군산 분양시장의 성공 공식은… 고급브랜드‧ 입지‧ 시기 등 좌우

그러면 아파트 분양시장이 어떻게 될 것인지를 분석하는 몇 가지의 틀 또는 잣대에는 무엇이 있을 것인가는 그동안의 분양시장 흐름에서 찾아봤다.

그동안 지역분양시장을 크게 좌우했던 내용은 △ 시민 또는 지역 수요층들의 고급 브랜드 선호 현상 △ 단지의 숲세권 및 공(원)세권(휴식 조건 등) △ 대형단지 조성(편리함) 등의 영향을 받아왔다.

다른 내용을 덧붙이자면 시기별 요인도 호재로 작용했다. 이를테면 새로운 인기 평형대 등장과 교통 편리성 등과 같은 것도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분석됐다.

분양시장은 ‘폭탄돌리기’ 징후 역력

향후 분양시장은 어떻게 될까.

특징적인 것은 11월 중순 은파호수공원에 들어설 향토기업인 익산소재 제일건설의 레이크원아파트 분양.

또 조촌동 정수장부지의 경남기업 아네스빌, 역세권의 우미린 등에 이어 다른 물량들도 연이어 대기하고 있다.

이런 절박감 때문에 건설사와 시행사 등은 주택건설 심의와 사업승인 등에 노심초사하고 있을 정도로 긴밀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심지어 심의 및 분양 등에 대한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기에 온갖 묘수를 찾거나 시 관계자 등에게 각종 읍소작전을 펼치고 있을 정도다.

인구 증가 등의 호조건이 없는 지방 아파트 분양시장에 분양절벽과 같은 위기가 찾아오고 있는 현장의 촉박함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는 지역아파트 분양시장에 ‘폭탄 돌리기’의 징후이자,  그 징후는 이미 진행 중이라는 말들까지 나돌고 있는 상황. 실제로 수년동안 지속된 오식도동 소재 아파트 입주상황을 보면 그 심각성은 미리보는 지역분양시장의 바로미터가 아닐까 싶다.

‘여러분의 청약전선에 이상은 없습니까’를 이제 꼼꼼히 고민하고 선택할 때가 도래했다는 얘기다.

전문가들도 “향후 군산의 분양시장에 호재보다는 악재가 더 도사리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면서 “분양결과는 입지조건과 시기, 브랜드 신뢰도 등이 더욱 크게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임요한 2021-10-13 09:20:14
투기하는 사람한테만 악재아닌가?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