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임준 시장, 지역경제상황 고려한 고심 끝에 간곡한 요청
‘정통관료 출신 대 시민사회단체 수장간’ 샅바싸움 강렬
차기 군산시부시장으로 누가 올까.
군산시와 전북도가 이달 말 차기 군산시 부시장 임명을 놓고 양 지자체간 샅바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타협안이 나오지 않을 경우 인사 전반이 늦어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군산시는 지역이 당면한 경제상황을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전북도청 J국장을 꼭 보내달라”고 전북도에 전달했다.
시는 부시장 후보군 중 J국장에 대한 여론과 업무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그의 군산 입성을 강력히 타진한 것이다.
노조측도 군산이 당면한 현안과 그의 품성 등 다각도로 탐문한 결과, 시와 의견을 일치했다.
하지만 시의 이 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려는 순간 변수가 생겼다.
전북도가 (자신들도 J국장이)필요한 재목이어서 그를 군산시에 보낼 수 없으니 이해해달라는 최종 입장을 통보해온 것이다.
그러면서 전북도는 J국장 이외에 다른 사람 중에서 선택하라는 의견을 덧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는 도 최고 인사권자인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그의 군산 부시장 인사를 반대했다는 소문까지 들리면서 시의 고민은 더욱 커졌다.
이렇게 되자 바톤은 강임준 시장에게 넘어갔다.
강 시장은 그동안 부시장 임명 때 전북도의 의견을 어느 정도 수용했지만 이번 만은 그대로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 과정에서 다른 인사가 오는 것을 절대 용인하지 않겠다는 강경입장도 들린다.
따라서 앞으로 어떤 결과가 나올까 주목이 모아진다.
타협이 늦어질 경우 전북도와 군산시 인사는 다소 유동적인 상황으로 변할 뿐 아니라 감정의 골도 커질 우려도 나오고 있다.
적극적인 타협안이 모색돼야 한다는 여론이 바로 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