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시장, “코로나-19 경제 비상체제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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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시장, “코로나-19 경제 비상체제로 전환”
  • 정영욱 기자
  • 승인 2020.02.14 13:52
  • 기사수정 2021-03-10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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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소비 심리적 위축으로 지역경제 어려움
각계각층의 한마음 한뜻 모아 “군산의 기적 만들자”
강임준 시장이 14일 코로나-19와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이 자리에서 강 시장은 코로나-19 비상근무체제는 경제 비상체제로 전환한다고 선언했다. /사진=군산시
강임준 시장이 14일 코로나-19와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이 자리에서 강 시장은 코로나-19 비상근무체제는 경제 비상체제로 전환한다고 선언했다. /사진=군산시

강임준 군산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심리적 위축 때문에 지역경제가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 시장은 14일 ‘코로나-19 자가격리자 전원 해제 관련 군산시민께 드리는 글’을 통해 “고용,산업위기라는 지역적 어려움을 벗어나기도 전에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우리 지역경제가 직격탄을 맞았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따라서 그는 이제 공무원들의 코로나-19 비상 근무체제는 당분간 경제 비상체제로 전환해 지속 운영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민들께서는 평소대로 지역 상권을 안심하고 찾아주시고 상인분들은 철저한 소독후 할인 이벤트나 다양한 프로모션 등 상권 활성화를 위한 자구책을 마련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군산에 소재한 세무서와 교육청, 경찰서 등 공공기관에서는 관내 상인들이 겪는 어려움을 헤아려 골목식당 이용에 앞장서주시고 지역 상생에 대한 다양한 방안과 모습을 보여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군산 경제활력 회복을 위해 시민을 중심으로 각계각층이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해 ‘군산의 기적’을 꼭 만들어 내자”고 말했다.

 

[전문] 군산시민께 드리는 글

군산시민 여러분,

코로나19 관련으로 그간 염려가 많으셨을 것으로 압니다.

휴업령과 외출 자제, 자가격리 응대 등 가짜뉴스를 비롯한 여러 불안 요소들로 불편사항이 늘어나는 상황에서도 시민 여러분의 성숙한 대응으로 더 큰 확산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얼마 전, 아르바이트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내고 일터에 나왔다는 한 엄마의 눈물 섞인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재난 상황에서 우리가 더 따듯하고 세심하게 품어줘야 하는 부분이 생각보다 훨씬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겪지 않았으면 참 좋았을 일이지만, 이번 상황을 통해 많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우리시가 재난에 보다 강한 도시가 되도록 대응 매뉴얼을 재정비하는 기회로 삼겠습니다.

2월 14일!

군산지역 자가격리자는 모두 해제되었습니다.

지난 1월 31일 군산지역 첫 확진환자가 발생한 지 15일만입니다.

종식 선언은 아직 이르지만, 이제는 감염 예방수칙을 준수하면서 조심스럽게 일상으로 돌아가야 할 때입니다.

고용·산업위기라는 지역적 어려움을 벗어나기도 전에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우리 지역경제는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위기를 극복하려면 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하나씩 차분히 여러 대책을 세우면서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심리적 위축 때문에 지역경제가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입니다.

공무원들의 코로나19 비상 근무체제는 당분간 경제 비상체제로 전환해 지속 운영하겠습니다.

시민들께서는 평소대로 지역 상권을 안심하고 찾아주시고, 상인분들은 철저한 소독 후 할인이벤트나 다양한 프로모션 등 상권 활성화를 위한 자구책을 마련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또한, 군산에 소재한 세무서와 교육청, 경찰서 등 공공기관에서는 관내 상인들이 겪는 어려움을 헤아려 골목식당 이용에 앞장서 주시고, 지역 상생에 대한 다양한 방안과 모습을 보여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군산 경제활력 회복을 위해 시민을 중심으로 각계각층이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해 ‘군산의 기적’을 꼭 만들어 냅시다!

감사합니다.

2020. 2. 14.

강임준 군산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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