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8분기 만에 흑자 전환…'투 트랙 전략'이 적중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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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8분기 만에 흑자 전환…'투 트랙 전략'이 적중했나
  • 정영욱 기자
  • 승인 2020.10.30 09:45
  • 기사수정 2020-10-30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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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반도체용, 말레이시아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각각 생산
베이직케미칼 부문‧ 석유화학 및 카본소재 부문 내 주요 제품 판매량 증가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생산공장으로 전용’ 군산공장 4분기부터 본격 성과 낼듯

OCI가 7분기 연속 적자를 끝내고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중국의 공세로 고전하던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시황이 나아지면서 실적에 큰 도움이 됐다.

OCI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액 4680억원, 영업이익 181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잠정 공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0.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모처럼 대전환을 이끌어냈다.

OCI는 2018년 4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7분기 내리 영업적자를 냈는데, 이번 3분기를 기점으로 반전을 이루는데 성공했다. 직전 분기인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은 442억원이었다.

이는 5월부터 국내에서는 반도체용, 말레이시아에서는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생산한다는 투 트랙 전략이 적중한 셈이다.  4분기에도 이 같은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생산공장으로 전용한 군산공장도 4분기부터 본격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OCI의 투 트랙 전략은 예상보다 빠르게 OCI 실적 회복에 기여했다.

태양광 폴리실리콘의 경우 최근 태양광 설치 증가와 함께 화재와 홍수로 시장점유율이 높은 중국 업체들이 생산에 차질을 빚으면서 가격이 급등했다.

OCI는 말레이시아 공장의 생산능력을 기존 연간 2만7000t에서 3만t으로 확대해 시장의 물량 부족에 효율적으로 대응했다는 평가다.

회사의 관계자는 “효율적인 공장 운영과 코로나19 영향 완화, 대규모 사업 재편 이후 예상보다 빠른 영업이익을 실현했다”며 “베이직 케미칼 부문과 석유화학 및 카본소재 부문 내 주요 제품 판매량이 증가하고 가격이 회복된 게 원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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