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守市塔] "도지사는 위기의식을 갖고 적극 행정을 펼칠 수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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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守市塔] "도지사는 위기의식을 갖고 적극 행정을 펼칠 수 없는가?"
  • 김윤태 우석대 유아특수교육과 교수
  • 승인 2020.10.22 07:42
  • 기사수정 2021-03-13 0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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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고 고립된 젊은이들이 떠나가는 전라북도의 하늘길이 열렸다.

이스타항공 문제와 대한항공 적자 이유로 중단된 지 7개월 만이다.

수 개월 멈춰있던 군산공항의 국내선 운항 재개로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마냥 기뻐할 일만은 아니다.

물론 코로나19로 인하여 항공산업이 어려움에 처한 상황이지만 다른 국내 공항과 비교해보면 군산 하늘길이 막힌 경우는 행정의 무능함에 원인이 있는 인재라고 할 수 있다.

전북과 가까워 많은 도민이 이용하고 있는 청주공항은 코로나19의 여파로 국내선 이용객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지난 8월 이미 지난해와 비교 94%가 넘는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김해공항 역시 이미 지난 7월부터 해외여행 대신 국내 여행을 택한 이용객의 증가로 지난해보다도 높은 실적을 내고 있다.

포항공항은 3분기 약 1만1,000명 이었던 이용객이 1만3,000으로 늘고 항공편도 마찬가지다. 양양국제공항은 무려 6배 이상 이용객이 늘어났다.

코로나 19로 인해 해외여행이 어려운 분위기를 역이용해서 적극적으로 대처한 결과다.

다만 군산공항과 사정이 비슷하다는 무안국제공항은 그 속 내용이 다르다.

지난 7월 이미 무안국제공항은 국내선 운항을 재개했지만 코로나19 지역감염 등의 여파로 탑승률이 10%까지 떨어져 오히려 경제적인 이유로 운항시기를 다시 조율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무안국제공항과 군산공항과는 실정이 다르다.

전라북도가 진작 저비용항공사의 신규취항에 적극 노력하고 이스타항공 문제를 대처했다면 지역사회가 이처럼 피해를 입지 않았을 것이다.

'코로나 19 핑계 대지 말라' '뒷북행정에 자화자찬 하지마라'

대처할 방안은 있었다.

한국 지엠 군산공장도, 현대 중공업 군산조선소도 지도자의 헌신과 능력이 있으면 항상 대처방안은 있기 마련이다.

전라북도의 뒤늦은 군산공항 재개와 관련하여 대처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는 전라북도 행정의 무능함과 안일함이 낳은 결과로 요약된다.

가난한 전라북도 예산 수 십억원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도민의 대량실업을 가져 온 파산 위기의 이스타항공에 대해서도 지금까지 그 어떠한 구체적인 대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왜 유독 군산공항만 대처가 늦고 도민이 피해를 입게 됐는지 심각하게 고민해 봐야 한다.

도내 젊은이들이 떠나가고 180만 도민 인구가 위협받고 있는 이 시점에서 왜 안일하고 무능한 행정이 도마위에 오르는지 반성해야 한다.

도정의 무능함을 질타하며 조속한 군산공항 재개를 위해 저비용항공사의 신규취항을 요구한 용기 있는 군산을 지역구로 둔 조동용 도의원의 말처럼 "도지사는 위기의식을 갖고 적극적인 행정을 펼 수 없는가?"

 

김윤태 교수는?

독일 마부르크 필립스대학교 박사(철학)로 심리운동학을 전공했다.

현재 우석대 유아특수교육과, 심리운동학과 교수다.

또 우석대 사이버 평생교육원장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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