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에너지다소비사업장 4,695개, 국내 에너지 소비 47.7%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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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에너지다소비사업장 4,695개, 국내 에너지 소비 47.7% 차지"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0.10.21 13:56
  • 기사수정 2021-07-26 22: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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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총 에너지소비량에서 차지하는 비중 10년간 11.4%p 상승
신영대 의원 “에너지 양극화 개선해야”
/사진=투데이 군산
/사진=투데이 군산

 

국내 에너지 사용의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영대 의원이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에너지다소비사업장 4,695개 업체의 에너지사용량은 11,025만toe로 같은 기간 국내 최종 에너지소비량 23,124만toe의 47.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다소비사업장은 연료, 열 및 전력의 연간 사용량 합계가 2,000toe 이상인 업체 또는 사업자로 '에너지이용 합리화법'에 따라 매년 에너지사용량 등을 신고하여야 한다.

TOE(ton of equivalent)는 석탄, 가스, 석유 등 각 연료 형태에 따라 열량 단위가 다른 점을 보완하기 위해 모든 연료의 열량을 원유 1배럴이 가진 열량 기준으로 환산한 단위이다.

에너지다소비사업장의 에너지사용량이 연간 우리나라 전체 최종에너지사용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34.1%이던 것이 2010년 36.3%, 2019년에는 47.7%로 지속해서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 에너지다소비사업장은 업체 수에서 사용량 규모가 작은 2~5천toe인 업체가 2019년 2,589개로 55.6%를 차지했지만, 에너지사용량에서는 100천toe 이상인 200개 업체가 82.1%(9,050만toe)를 차지하며 에너지사용이 일부 사업장에 집중된 모습을 보였다. 

이에 국내 에너지 소비에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지난해 에너지 다소비사업장이 사용한 전체 에너지 중 신재생에너지의 사용량은 총 74,332toe로 0.07%에 불과했다. 부문별로는 건물 부문의 신재생에너지 사용이 1.81%를 차지했으며, 산업과 수송은 각각 0.02%와 0.01%로 나타났다.

신영대 의원은 “에너지 사용이 일부에 집중되는 에너지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에너지 절감 노력 및 효율 향상을 통해 에너지 양극화를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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