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신영대 “무역보험공사, 의뢰받은 채권 회수에는 무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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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신영대 “무역보험공사, 의뢰받은 채권 회수에는 무신경”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0.10.12 08:21
  • 기사수정 2021-03-12 1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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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보험 미가입 기업이 의뢰한 해외 미수채권 회수율 3.6%
자체 해외채권 회수율 38.6%의 10분의 1 불과
신영대 의원 “대행사업 회수율 높여 절박한 중소기업 도와야”
자료=신영대 의원 사무실
자료=신영대 의원 사무실

 

무역보험공사가 무역보험 미가입 기업의 해외 미수채권 회수를 대행하고 있지만 정작 회수율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신영대 의원은 12일, 한국무역보험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최근 5년간 공사가 보험 미가입 기업으로부터 의뢰받은 미수채권 회수대행사업의 누적회수율이 3.4%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무역보험공사가 자체적으로 수행한 무역보험 해외채권 누적회수율 38.6%의 10분의 1 수준에도 못 미치는 실적이다.

무역보험공사는 무역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중소기업들에 대해서도 수출 또는 대외거래와 관련하여 발생한 해외 미수채권을 공사의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회수해주는 대행 사업을 해오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5년간 총 277억원 규모의 해외 미수채권 회수를 의뢰받았지만 누적회수율은 3.4%에 불과한 것이다.

한편, 회수가 이루어지더라도 회수 대행을 의뢰한 중소기업은 30% 가까운 수수료를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무역보험공사는 ‘회수 대행 사업의 경우, 공사는 단순히 중개만 하는 성격이어서 의뢰 시 4%가량의 수수료를 떼고, 나머지는 해외 추심기관이 성공수수료로 받아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영대 의원은 “회수 대행을 의뢰하는 기업은 무역보험에 가입하지 못할 만큼 영세한 곳이 대부분으로, 수출대금을 떼였을 때의 절박한 심정을 이해해야 한다”면서 “무역보험공사가 대행 사업의 회수율을 높여 절박한 기업을 돕는 사회적 책임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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