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환경운동연합 "멸종위기 2급 흰발농게 이주 당장 멈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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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환경운동연합 "멸종위기 2급 흰발농게 이주 당장 멈추라"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0.07.02 13:48
  • 기사수정 2021-03-10 2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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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2급 선유도 흰발농게/사진=군산시
멸종위기 2급 선유도 흰발농게/사진=군산시

 

군산환경운동연합이 멸종 위기 2급 생물인 흰발농게의 이주 작업을 당장 멈출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군산환경운동연합은 2일 성명을 통해 “군산시는 갯벌에 사는 흰발농게 4만여마리를 근 시일에 이주시킬 수 있다지만 이 것은 이주라는 명분으로 갯벌 파괴에 대한 면죄부를 주려는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 단체는 “어떤 생물체가 특정지역에서만 서식한다는 것은 그 지역만이 가진 특수성과 생존조건에 부합하기 때문이다”며 “이렇게 이주시킨 흰발농게가 아무 탈없이 생존한다는 보장은 누가 할 것이며, 생존하지 못하고 다 죽게된다면 누가 책임질 것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는 이번 흰발농게 이주에 대한 허가를 전북환경청으로부터 받아서 진행 중이라고 한다”며 “과연 전북지방환경청은 자신들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무엇을 보존해야 하는 지 알기나 하는 지 모를 일이다”고 꼬집었다.

따라서 “이주해도 생존할 수 있다는 근거가 무엇인지 확실하게 밝혀주기 바란다”며 “시와 전북환경청은 시민들이 이해할 수 있는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고, 진행 중인 멸종 위기종 2급 흰발농게의 이주작업을 당장 멈추고 이미 이주시킨 흰발농게는 원래 서식지로 돌려놓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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