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28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누가 당선되느냐가 아닌 투표율 혹은 득표율만이 관심을 받고 있다.
지역 정치정서와 구도를 감안할 때 어차피 당선자는 결정됐다는 정치적 심리 탓이다.
더불어 민주당 신영대 후보와 국민의힘 오지성 후보는 이날부터 13일 간의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이번 선거는 4년 만에 지역 민심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잣대다.
투표율과 득표율이 절대적일 수는 없지만 현재로선 선거 민심을 읽어낼 수 있는 유일한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선거는 두 후보 모두 투표율과 득표율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는 처지가 됐다.
먼저 신 후보의 입장에서 놓고 보면 치열한 당내 경선을 거친 후 과연 민심이 투표율과 득표율에 어떻게 반영될 지 주목된다.
투표율과 득표율에 따라 신 후보의 정치적 위상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4년 전에 비해 투표율과 득표율이 모두 낮거나 또는 투표율은 낮되 득표율만 높을 경우 신 후보가 정치적으로 고민해야 할 부분이 적지 않을 수 있다.
그 결과에 따라서는 민주당 경선을 통해 분열된 민심과 당심을 추스리는 것이 우선 과제가 될 수 있다.
향후 의정활동 추동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4년 전 치러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신 후보는 59.24%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상대 후보가 누구냐 또는 몇 명이 출마했느냐에 따라 득표율이 다르겠지만 도내 10명의 국회의원 당선자 중 8번 째를 차지할 만큼 낮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당시 군산 선거구 투표율의 경우 67.2%였다.
이는 전주 완산구와 덕진구를 포함해 도내 15곳 중 9번째 투표율이었다. 다만 도내 평균 투표율 67%보다는 0.2%p높았다.
국민의힘 오 후보의 경우 우선 두 자릿수 득표율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통해 보수정당의 불모지인 군산에서 국민의힘이 그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전략적 과제다.
국민의힘 그 전신이라 할 수 있는 신한국당의 강현욱 후보가 제15대 군산시 乙 선거구에서 당선된 이후 줄곧 득표율이 한 자릿수에 머물러왔기 때문이다.
제16대 한나라당 양재길 3.52%, 제18대 한나라당 이종영 5.37%, 제20대 새누리당 채용묵 8.22%, 제21대 미래통합당 이근열 3.54%에 그쳤다.
제17대와 제19대는 아예 후보를 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