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독려 현수막 숫자 '1' 은 민주당 기호"…국힘 오지성 후보, 姜시장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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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독려 현수막 숫자 '1' 은 민주당 기호"…국힘 오지성 후보, 姜시장 고발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4.03.18 14:53
  • 기사수정 2024-03-22 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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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성 후보 유튜브 캡쳐
오지성 후보 유튜브 캡쳐
오후보 유튜브
오후보 유튜브

오는 4월 총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오지성 후보가 군산시의 투표 독려 현수막에 더불어민주당 기호를 의미하는 숫자 '1'이 적혔다며 강임준 시장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했다.

오 후보는 1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강 시장을 공직선거법 제9조 공무원의 중립 의무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오 후보가 강 시장을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한 것은 군산시가 시내 육교 마다 내건 대형 투표 독려 현수막 내용 때문. 이 현수막에는 '4월10일 투표하는 날 시민 여러분의 소중한 한표가 군산의 미래를 만듭니다"고 적혀 있다. 

그런데 현수막 네모<사진> 안에 기표와 같은 문양을 표시해 놓고 오른쪽 상단에 아라비아 숫자 '1'이라고 해놓은 것을 문제 삼았다. 네모 안에 굳이 없어도 될 숫자 '1'을 표기해놨다는 것이다. 

오 후보는 "이는 제22대 총선에서의 더불어민주당 기호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장은 선거 모든 업무를 총괄, 감독하는 막중한 위치에 있는데도 안일한 직원관리 및 업무태만으로 같은 당 신영대 후보를 홍보하는 결과를 초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강 시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군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시측은 "애초 시가 광고업체에 맡긴 현수막 시안에는 '1'이 없었지만 업체가 현수막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1'이 표기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논란이 된 현수막 4개를 모두 회수한 상태다"고 했다.

광고업체는 "직원이 작업 중 빈 공간을 채우고 투표를 강조하기 위해 인터넷에서 선거용 기표 도장을 복사해 붙이는 과정에서 숫자 '1'이 들어가는 실수를 했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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