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의 영국 생활 메모 소프트 #19] 젠의 영국 남부살이 이야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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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의 영국 생활 메모 소프트 #19] 젠의 영국 남부살이 이야기2
  • 글=젠(필명)
  • 승인 2024.03.14 08:16
  • 기사수정 2024-03-14 0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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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젠입니다.

3월 중순의 영국은 벚꽃이 조금씩 피고 있어요. 영국인 친구에게 물어보니 한국이나 일본만큼 벚꽃이 많이 피지는 않는다네요~

(현재 근황)

-영국의 겨울은 4시만 돼도 밖이 어두워져서 활동이 많이 제한되었었는데요. 그래서 영국으로 겨울 여행은 비추천이에요! 현재 기준(3.13일자)으로는 오후 6시쯤부터 어두워지기 시작한답니다.

-여기서는 카페들이 4시쯤 문을 닫아서 수업이 끝나면 커피마시러 갈 수가 없어요. 한국에서는 하루에 한 잔 이상 커피를 꼭 마셨어야 했는데 지금은 거의 마시지 않고 있어요.

- 음식은 정말 별로다! 직접 요리를 해도, 외식을 해도 음식이 맛있지가 않아서 식욕이 떨어진 지 오래되었습니다~(하지만 살은 빠지지 않는다는 점?) 한국 오기 전 그렇게 좋아했던 쿠키나 초콜릿, 스콘, 빵류를 봐도 먹고 싶은 생각이 잘 안드네요. 김치찌개, 떡볶이가 가장 먹고 싶어요~

# 외국 여행하기 좋은 어플 추천!

1. 위치 찾을 때는 "Google Maps"

2. 번역기로는 "Google 번역"

# 영국에서 잘 사용하고 있는 어플은?

1. 기차표 예매는 "Trainline"

2. 숙소 예매는 "booking.com"

# 영국 영어 VS 미국 영어

우리나라는 미국식 영어를 배워서 영국 단어들이 생소할 때가 많아요. 그 중 몇 가지만 알아보자면,

(자동차 트렁크) trunk(US) - boot(UK)

(휴가) vacation(US) - holiday(UK)

(영화) movie(US) - film(UK)

(쇼핑카트) shopping cart(US) - trolley(UK)

# 영국 지하철에서는 와이파이가 터지지 않는다?

지하철을 타면 영국 사람들이 앉아서 책, 신문 등을 읽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어요. 물론 멋있는 모습이지만 와이파이, 데이터가 연결되지 않는 것이 큰 이유이지 않을까요?

지하로 계단을 타고 내려가면서부터 연결이 안되기 때문에, 저는 지하철 가기 전 위치 등을 미리 파악하고 캡처를 해놓는답니다. 다시 올라가려면 무척 번거로워요~

# 담배 피우는 사람이 많다!

길을 걸어갈 때도, 학교에서도 성별 관계없이 담배를 피우는 학생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유모차를 끌면서, 유모차 속 아이와 마주보고 있는 상황인데도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도 꽤 있구요.

기숙사 안에서 담배 피우는 학생들 때문에 시도 때도 없이 경보음이 울리기도 해요.

우리나라와 달리, 담배 피우는 사람들이 더 많은 이유가 영국에서는 담배를 피는 것에 대한 개인의 자유를 우선시해서일까요?

# 채리티숍이 활성화된 영국

※채리티숍 : (기증받은 물품들을 팔아 자선기금을 모으는) 중고품 가게

치체스터는 small town인데도 불구하고, 시내에 있는 채리티숍이 6곳 이상인 것 같아요. 갈 때마다 이용하는 사람도 많고 물건들도 바뀌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어요. 보통은 옷, 신발, 그릇들이 많고 책만 파는 채리티숍도 있습니다. 책 사러 들어갔더니 책 중고품 가게이더라구요. 신기했던 것은 고양이 또는 강아지, 호스피스 등 후원하는 대상을 간판에 기재하는 것이었어요.

# 장보러 갈 때 장바구니는 필수!

영국인들은 마트에 갈 때 각자 장바구니를 챙겨서 갑니다. 혹시 몰라서 한국에서 가져왔던 휴대용 장바구니를 유용하게 잘 쓰고 있어요.

영국에서 처음 생필품을 구입했을 때, 빈 손으로 장을 보러 갔습니다. 상당한 양을 구매해서 '큰 봉투 하나 사야겠다'라고 생각했을 때, 주변을 보니 다들 장바구니를 가지고 왔더라구요?

어쩔 수 없이 중간짜리 봉투를 추가했더니 대략 1~2파운드(1,700원~3,400원)였던 것 같아요.외국에서 공부하는 입장에서는 봉투 비용도 부담이 되었어요.

장바구니에 대한 첫 인상이 세게 박혀서, 장보러 갈 때는 장바구니를 가져가는게 습관이 되었습니다.

영국 포함 유럽여행 준비물로 "휴대용 장바구니"를 추천합니다~

# 크리스마스 이브날, 성당에 갔더니?

영국인 친구로부터 크리스마스 이브에 성당 행사가 있으니 같이 가자는 연락이 왔습니다. 사실 저는 성당에 대해서 잘 알지는 못하지만 무척 궁금해서 그 제안에 응했습니다.

성당에 가보니 성가대 자리와 일반석이 완전히 나누어져있고, 일반석에서는 성가대가 잘 보이지도 않았습니다. 일반석도 맨 앞 줄은 귀빈석이더라구요.

성가대 자리는 무언가 신성한 아우라가 뿜어져 나오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순서는 성경봉독, 성가대 찬송, 전체 찬송, 기도를 반복했습니다. 성경봉독은 지역의 유지들이 하는 것으로 보였는데 대상에 대학교 교수, 시장이 포함되어 있었어요.

친구에게 "시장이 성당에 다녀서 성경봉독을 하는 것인지?" 물었는데 아마도 지역행사이기 때문에 참석한 것 같다고 했습니다.

영국에서는 크리스마스가 가장 큰 행사이고, 기본 바탕이 기독교이기 때문에 지역행사로 성당예배를 하는가 봅니다.

특이했던 점은 누군가가 성경봉독을 하러 갈 때 사제(?)가 마중을 나오고, 봉독을 끝내고 자리로 돌아갈 때도 같이 배웅을 해준다는 점이었어요.

한국의 성당에서도 같은 절차로 진행이 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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