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진년 새해를 맞아 군산시민의 안녕과 풍년, 풍어를 기원하고 모든 액을 몰아내기 위한 중동 당산제가 열렸다.
군산문화원이 주최하고 중동당산제보존위원회 주관한 중동 당산제가 지난 23일 서래포구 옆 제각에서 약 100명의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당산제는 마을 주민들이 음력 정초에 마을의 안녕과 풍년, 풍어를 기원하기 위해 지내는 마을 공동 제례다.
200여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중동 당산제는 군산 중동의 옛 전통시장이었던 서래장을 지켜준다는 서래산(중동 돌산)을 '당산(堂山)'으로 여기며 살아왔다.
하지만 석재 채취로 서래산이 헐릴 때 주민들이 '당우(堂宇)'를 중동 노인회관으로 옮겨와 '당집'을 만들어 '신체'를 모시고 당산제를 지냈다.
이후 현재는 서래포구 옆에 제각이 지어져 이 곳에서 당산제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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