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률 58.8%로 도내서 최저…실업률은 전주와 익산에 이어 세 번째 높아
군산의 비경제활동인구 비중이 도내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통계청의 2023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에 따르면 군산의 비경제활동인구는 39.9%(9만2,000명)로 도내 14개 시군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전주 38.3%, 익산 37.7%, 정읍 32%, 남원 32.4%, 김제 30.9%였다. 또 완주 32.4%, 진안 25%, 무주 23.6%, 장수 21.4%, 임실 30.5%, 순창 27.9%, 고창 30.3%, 부안 26.6%로 나타났다.
비경제활동인구는 만 15세 이상의 생산가능 인구 중 일을 할 능력이 없거나 일을 할 능력은 있는데 일을 할 의사가 없는 사람, 즉 경제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사람들을 말한다.
다시 말해 취업자나 실업자가 아닌 경우다.
군산은 15세 이상 인구 10명 중 4명 꼴로 비경제활동인구라는 의미다.
일각에서는 비경제활동인구의 비중이 많다는 것은 부양인구의 증가로 이어질 수 있기에 사회적 비용이 크게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로 인해 경제성장을 저해하고 체감경기를 떨어 뜨리게 하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 이번 조사결과 군산시 고용률은 58.8%로 역시 도내 시군을 통틀어 가장 낮았다. 실업률은 2.1%로 전주(2.6%)와 익산(2.2%)에 이어 세번째로 높았다.
도내 시 단위 평균 고용률과 실업률은 각각 61.3%와 2.2%였다.
군산의 고용율과 실업률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2%p와 0.2%p 올랐다.
이번 조사에서 통계청은 군산 15세 이상 인구는 23만1,000명, 이 중 경제활동인구는 13만9,000명인 것으로 집계했다.
취업자는 13만6,000명으로 봤다.
특히 거주지 내 통근 취업자는 12만5,000명, 타지역 통근 취업자는 1만1,000명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