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인구 증가 속 군산 역시 일명 ‘노(老)치원’ 5년새 82.1%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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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인구 증가 속 군산 역시 일명 ‘노(老)치원’ 5년새 82.1% 껑충
  • 정영욱 기자
  • 승인 2024.02.20 14:22
  • 기사수정 2024-02-20 1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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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도높은 ‘주·야간보호센터’… 2019년 28개에서 5년만에 51개소로
물리치료, 음악치료, 이야기 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해 인기
최대 12시간까지 돌봄서비스… 등급에 따라 본인 부담금내면 이용 가능
주야간보호센터/자료 출처=군산시
주야간보호센터/자료 출처=군산시

최근 군산에서도 노인인구 비중이 크게 늘면서 치매 등 어르신을 위한 ‘주·야간보호센터(일명 노치원)’가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요즘은 어르신들에게 ‘노치원’이 사회적 트렌드로 자리잡을 만큼 활성화되고 있다. 아이는 줄고 노인은 급증하면서 노치원의 수요도 폭증하고 있다.

군산시에 따르면 ‘주·야간보호센터’의 추이는 2019년 28곳이던 것이 2020년엔 32곳으로 크게 늘었다.

이후 △ 2021년 37곳 △ 2022년 44곳 △ 2023년 51곳 등 증가추세다.

이는 2019년 대비 5년새 82.1%나 증가한 것이다.

실버세대 급증이 우리 사회 곳곳의 모습을 바꿔놓고 있는 것이다.

‘노치원’의 공식 명칭은 노인주(야)간보호센터다. 주·야간보호센터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장기요양등급을 부여받은 노인들만 이용할 수 있는 복지시설 중 하나다.

유치원 원아처럼 매일 어르신들을 센터로 모셔 보살피고 저녁에 귀가시켜드리다 보니 ‘노인유치원’이라 불리우고 있다.

이를 줄여 ‘노(老)치원’이란 말까지 생겨났다.

100세 시대가 되면서 가정에서 거동이 불편하거나 치매 어르신들을 보살피는 게 큰일이 됐다.

이에 2008년 장기요양보험제도가 본격 시행되면서 정부가 비용을 85%까지 지원해 주면서 노치원이 생겨났고, 증가하기 시작했다.

중증질환자는 주로 요양병원으로 모셔 치료를 받게 하지만 그러지 않을 경우엔 요양원이나 보호센터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요양원 입소와 달리 저녁에 귀가해 가족과 함께 지낼 수 있는 게 최대 장점 중 하나다.

고령화와 함께 치매환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노치원이 노인들 사이에서 인기복지서비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부분 노치원에선 단순히 돌보는 것을 넘어서 식사와 간식 제공을 비롯해 물리치료, 음악치료, 이야기 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여기에다 같은 처지의 노인들과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어울리면서 심리적인 안정감도 높다고 한다.

주·야간보호센터를 이용하려면 요양원과 마찬가지로 요양등급을 받아야 가능하다.

1~5등급 중 3~5등급이나 인지장애등급이 인정되면 등급에 따른 본인 부담금을 내고 센터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등급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센터에서 받는 요양수가의 15% 정도만 부담하면 되기 때문에 갈수록 이곳을 이용하려면 수요층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심지어 출생아 감소로 일반 유치원이 노치원으로 전환하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다.

한편 군산시의 전체 인구 대비 노인인구 비중은 매년 늘고 있다. 2018년 16.84%에서 2019년 17.79%, 2020년 18.93%, 2021년 19.87%, 2022년 20.95%, 2023년 21.05%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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