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의 영국 생활 메모 소프트 #18] 젠의 영국 남부살이 이야기(생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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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의 영국 생활 메모 소프트 #18] 젠의 영국 남부살이 이야기(생활편)
  • 글=젠(필명)
  • 승인 2024.02.16 08:15
  • 기사수정 2024-02-16 0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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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제가 있는 곳은 비가 내리다, 그치다를 반복하다가 오랜만에 날씨가 좋아졌어요.

날씨가 좋은 탓에 힘을 내서 글을 써봅니다.

이번 주제는 영국 경험담을 몇 가지 정리해 보았어요.

# 영국에서 층수 세기
한국은 1층부터 층수를 센다면, 영국에서는 Ground floor로 시작하여 층수를 셉니다. 따라서 영국 관광 시 2층 방을 배정받았다면 사실상 3층인 것을 알 수 있어요~

# 영국에서 현금이 필수인가?

이 곳도 우리나라와 동일하게 웬만하면 카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도 혹시 몰라 현금을 조금 준비했는데 대부분 카드로 사용하고 있어서 추후 남는 돈이 있다면 슈퍼마켓(테스코 등)에서 사용해 정리할 생각입니다.

차이점이라고 하면, 우리나라처럼 카드를 기계에 긁는게 아니라 살짝 대기만 해도 결제가 가능하다는 건데요~. 이것을 '컨택리스 카드(Contactless Card)'라고 하고, 보통 카드 뒷면에 와이파이 그림이 있어요.

제 경우 한국카드(트래블로그) 1개, 영국카드(몬조) 1개를 사용하고 있는데 둘다 컨택리스 카드랍니다.

# 식당에 가면 알레르기를 체크한다?

어떤 식당을 가더라도 먼저 알레르기가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동양권에서는 조금 생소한 모습인데요. 영국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이 워낙 많기 때문이 아닐지 생각해봅니다.

# 영국 관광할 때 분실 위험에 대하여

제가 있는 지역은 타 도시에 비해 안전한 편이지만 항상 소지품을 조심하고 있습니다.

다이소에서 핸드폰 고리를 사서 연결해 놓았고, 지갑이 든 가방은 식당이든 어디든 항상 메고 있어요. 내려놓지 않아요...

주변 친구들을 보면 대부분 런던에서 도난당한 경험이 많더라구요.

빅벤 시계탑에서 구경하다가 또는 차이나타운 근처에서, 아니면 저녁에 숙소를 찾기 위해 핸드폰을 확인하다가 도난당한 사례 등이 있답니다. 

다른 곳도 조심해야 하겠지만 런던에서는 소지품에 더욱 신경쓰면 좋을 것 같아요!

# 영국 오자마자 아팠던 나(;;)

영국에 오기 전부터 석회물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을 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3주차가 되던 어느 날이었어요.

갑자기 배가 눌리는 느낌이 들더니 고통이 점점 심해지는 거예요. 누워있으면 더 아파오고, 걸으려고 하면 한걸음도 가지 못해 주저앉게 되더라구요.

특히 밤에는 잠을 자지 못했어요.

나중에 인터넷을 찾아보니 밤이 되면 중력으로 인해 더 아프다고 하네요.(?). 아프니까 마음도 점점 약해졌습니다.

'한국에서도 이렇게 아픈 적이 없었는데, 내가 어쩌자고 영국까지 와서 아픈 걸까? 오지 말았어야 했나?'

아픈 지 3일째가 되던 때, 친구에게 상담을 했더니, 친구 왈 "나는 1주차 때 이미 경험을 했고, 아프면 항생제를 먹어라. 그렇게 죽겠는데도 신기하게 4일이 지나면 낫더라"는 겁니다. 

저는 석회물을 최대한 피하려고 생수도 사먹고 나름대로 노력을 했었는데 친구보다 시기가 늦게 찾아왔을 뿐, 아픈 건 피할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4일이 지나고 신기하게도 저는 완전히 낫게 되었답니다...!

여기서 잠깐! 왜 병원을 안갔을까요?

먼저, 영국은 병원에 가려면 예약을 해야합니다.

그리고 영국병원에 대한 깊은 인상을 주었던 상황이 있었는데요.

친구가 영국에서 갑작스레 '다래끼'가 생기고 점점 심해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병원을 갔는데 그저 찜질을 잘하라는 얘기만 듣고 돌아왔어요. 우리끼리는 한국이라면 벌써 째고 끝났을텐데 생각했지요.

그 이후로도 호전되지 않아 두 번째, 세 번째 병원을 찾았지만 별다른 치료를 받지 못했습니다. 결국, 친구는 다래끼가 낫지 못한 채 한국으로 돌아갔어요.

이로 인해 저도 모르게 영국 병원에 대한 내적 불신감이 생겼던 것 같아요.

# 영국 남부에서는 음식물 쓰래기를 어떻게 처리할까?

영국 각 지역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어요.

처음에 가장 혼란스러웠던 것을 꼽자면 음식물 쓰레기였습니다.

유리, 종이 등등 재활용을 처리하는 방식은 비슷한데 음식물 쓰레기를 따로 버리는 곳이 없는게 아니겠어요?

여기는 일반쓰레기와 음식물을 한 곳에 버린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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