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커롱에너지㈜와 백광산업㈜이 새만금산단에 각각 8,000억원과 3,000억원을 투자해 '양극재용 전구체 및 황산니켈'과 '이차전지용 전구체 소재 및 반도체 소재' 시설을 짓는다.
두 업체는 27일 새만금개발청, 전북도, 군산시 등과 이 같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미래커롱에너지㈜는 미래나노텍㈜과 중국 커롱뉴에너지가 공동 설립한 회사로, 약 19만㎡(약 5만8,000평) 부지에 내년 1분기 중 착공해 총 8,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약 650명의 신규 채용이 기대된다.
백광산업㈜은 약 10만㎡(약 3만2,000평) 부지에 내년 상반기 중 공장을 착공해 국내 전해질염 기업에 삼염화인과 오염화인 10만 톤을 공급하고, 전구체 소재(가성소다 및 고순도 염소)와 반도체 소재(삼염화붕소)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총투자액은 3,000억원이며 390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특히 지금까지 삼염화인과 오염화인을 중국으로부터 전량 수입해 왔으나, 이번 투자로 수입량의 대부분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일본에서 수입해오던 반도체 공정 핵심 가스인 삼염화붕소도 국산화할 계획이다.
윤승환 미래커롱에너지㈜ 대표이사는 “신산업의 중심 새만금을 미래나노텍그룹의 이차전지 핵심사업 주요 거점으로 삼아, 해외에 집중되어 있던 전구체사업을 선도하고 국가 미래전략산업의 핵심소재인 전구체분야에서 K-배터리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장영수 백광산업 대표는 “백광산업의 이차전지 소재 사업이 명실공히 대한민국의 이차전지 핵심거점인 새만금에서 이제 시작하게 되었다.”라면서, “기업의 역량을 집중하여 대한민국 이차전지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