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연안 해수면 매년 평균 3.41㎜ 상승…전국 평균 3.03㎜ 보다 크게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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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연안 해수면 매년 평균 3.41㎜ 상승…전국 평균 3.03㎜ 보다 크게 높아
  • 정영욱 기자
  • 승인 2023.12.20 10:43
  • 기사수정 2023-12-20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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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연 5.31㎜에 이어 두 번째… 서해권이 대체로 속도↑
해수면 상승에 따른 자연재해예방대책 새로운 과제 부상

군산의 해수면이 서해권에서 가장 높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연안의 해수면이 지난 34년 간 10.3㎝가량 상승했으며, 서해권에서 군산지역이 가장 높았다.

특히 우리나라는 매년 평균 3.03㎜씩 높아진 반면 군산은 3.41㎜에 달해 전국 평균치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21개 연안조위관측소의 해수면 높이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그 결과, 1989~ 2022년까지 34년간 해역별 평균 해수면 상승률은 동해안이 연 3.44㎜로 가장 높았고 서해안 3.15㎜, 남해안 2.71㎜ 순이었다.

최근 34년간 해수면 상승분포도(국립해양조사원 홈페이지 참조)
최근 34년간 해수면 상승분포도(국립해양조사원 홈페이지 참조)

관측지점별로 보면 울릉도가 연 5.31㎜로 가장 높았고 군산 3.41㎜, 포항 3.34㎜, 보령 3.33㎜, 속초 3.23㎜ 등이 뒤를 이었다.

문제는 최근 해수면 상승속도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최근 10년(2013~ 2022년)간 해수면 평균 상승률(연 4.51㎜)은 지난 30년(1993~ 2022년)간 평균 해수면 상승률(연 3.41㎜)보다 1.3배 높았다.

평균 해수면이 상승하는 이유는 △ 열평창에 의한 해수면 상승 가속화와 △ 빙하가 녹으면서 갇혀 있는 물이 바다로 유입되어 일어난 것으로 국립해양조사원측은 분석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연안지역이 많은 군산권의 해수면 상승에 따른 자연재해 등에 대한 예방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따라서 기후변화에 따른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연평균 해수면 높이 지료는 내년 상반기 중 국립해양조사원 누리집에 공지할 예정이다.

국립해양조사원은 기후변화 영향을 확인하는 주요 지표 중 하나인 해수면 장기변동여부를 분석하기 위해 2009년부터 매년 연안 조위관측소 수집자료를 통계화해 해수면 상승률을 발표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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