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특수가스+금호석유, CO₂ 포집·액화 플랜트 착공… 2025년초 가동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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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특수가스+금호석유, CO₂ 포집·액화 플랜트 착공… 2025년초 가동목표
  • 정영욱 기자
  • 승인 2023.12.04 15:05
  • 기사수정 2023-12-05 1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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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특수가스와 작년 7월 양해각서 체결 후 본격 추진
제조 및 판매 합작법인 ‘케이앤에이치특수가스’ 설립

새만금에 700억을 투자해 이차전지 산업용 가스 제조시설을 짓는 한국특수가스가 금호석유화학과 손잡고 최근 이산화탄소(CO₂)를 모아서 액체화하는 플랜트 건설 공사를 시작했다.

플랜트를 완공하면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S)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한국특수가스와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1일 여수산업단지 안에 위치한 여수 제2에너지 사업장에서 이산화탄소를 포집· 압축해 액체화하는 플랜트의 착공식을 열었다고 3일 밝혔다.

플랜트 전체 공사가 마무리되는 시점은 2025년 초다.

본격 운영되면 열병합발전소인 여수 제2에너지에서 증기와 전기를 생산하는 과정에 발생하는 배기가스에서 이산화탄소만 선택적으로 포집한다.

이후 이산화탄소를 액화시켜 탄산으로 만들어 활용한다.

앞서 금호석유화학은 2022년 7월 한국특수가스와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이번 사업 준비에 들어갔다. 2023년 9월에는 액화탄산 제조 및 판매 합작법인 ‘케이앤에이치특수가스’를 설립하기도 했다.

양사의 합작은 중소기업과 대기업간 협력이란 점과 함께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토대 마련이란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이번에 참여한 한국특수가스는 전주· 군산· 익산에 사업장을 둔 향토기업으로 새만금산단에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는 회사다.

케이앤에이치특수가스는 플랜트에서 액화 공정을 맡는다.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는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다른 고부가 탄소화합물로 전환하는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동시에 신규 먹거리와 관련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금호석유화학은 연간 약 6만9,000 톤(t)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재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매년 2만7,000여 그루의 나무를 새로 심었을 때 나타나는 이산화탄소 제거 효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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