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체증에 몸살 앓는 은파순환도로 '우회도로' 등 대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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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체증에 몸살 앓는 은파순환도로 '우회도로' 등 대책 시급
  • 정영욱 기자
  • 승인 2023.11.16 15:24
  • 기사수정 2023-11-17 1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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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도로와 연계한 도로 잇단 개통 ‘교통체증 불보듯’
신규아파트들 입주 땐 교통대란 심각…종합대책 세워야
은파순환도로 통행 차량 ‘과속 질주’로 안전 위협 ↑

은파순환도로가 교통체증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잇단 은파호수공원 주변 아파트 건설 붐 등에 따른 이곳의 종합교통대책이 마련되지 않아 향후 교통대란은 더욱 더 심각해질 상황이다.

수년 내 들어설 인근 아파트단지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이곳의 통행을 감당할 도로는 은파순환도로 하나 뿐이라는 점이 고민의 출발점이다.

시에 따르면 현재 은파호수공원 주변에 건설 중인 아파트는 4곳이고, 인근에 계획된 곳까지 합하면 7~ 8곳에 달한다. 이미 입주해있는 아파트까지 포함하면 이미 두자리 숫자를 넘긴 상태다.

이곳의 대부분 아파트단지들은 향후 몇 년 내에 본격 입주를 앞두고 있는 만큼 어떤 의미에서 교통대란은 현재진행형일 뿐 아니라 더 많은 환경문제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데 군산시의 종합적인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은파순환도로와 연계되거나 연결되는 도로들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아파트가 밀집된 지곡동 쌍용아파트와 은파순환도로를 잇는 연결도로가 4년 만에 개통됐다. 이 도로는 쌍용예가아파트 정문에서 은파순환도로까지 480m, 폭 30m의 6차선 규모로 조성됐다.

또한, 수년 전에 군산대~ 은파호수공원 인라인장(체육시설)간의 미룡동 도로 개설까지 마무리됐다.

이 뿐 아니다.

현재 진행 중인 4토지~ 리츠프라자 도로확장공사는 은파순환도로와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도로망이어서 은파순환도로의 의존도만 더욱 커지고 있는 형국이다.

최근 이들 도로의 개설 등으로 은파호수 주변과의 연계성이나 접근성은 크게 개선됐지만 교통량은 날이 갈수록 급증하는 추세다.

이 때문에 최근 은파순환도로는 밤낮없이 교통체증현상이 벌어지고 있는데다 과속을 일삼는 차량들로 인해 오가는 시민들의 안전까지 위협받는 사례까지 속출하고 있다. 실제로 레스토랑 등 음식점과 밀접한 일부 은파순환도로 구간은 밤이면 어둡고 급경사로 이뤄져 있는데도 통행하는 차량들이 과속하는 바람에 대형사고의 우려까지 높은 실정이다.

문제는 군산시의 교통대책이 무대책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일부 시의원이나 시민들을 중심으로 단순하게 은파순환도로의 확장을 주장하는 측도 있다.

하지만 은파순환도로 확장문제는 최고 시민들의 휴식처인 은파호수공원과 그 주변의 산림 및주변 경관 훼손 등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지역시민단체들은 이곳의 산림훼손 등 환경문제에 대해선 매우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어 여론을 하나로 모으기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고민이 적지 않다.

시도 이에 따라 단순한 도로 확장으로 교통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을 선호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전문가들은 다양한 해법을 제시하며 향후 일어날 교통문제를 해소하는 방안으로 △ 일부 구간의 우회도로 개설하는 안이나 △ 호수공원의 동서축을 연결해서 지하화하는 안 등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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