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산의료원의 진료권역(군산, 김제, 부안)의 자살 사망률과 스트레스 인지율이 타 지역보다 높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도 군산의료원의 정신건강증진관련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사업 실적이 저조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라북도의회 이병철 의원(전주7)은 15일 열린 군산의료원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이 같이 지적하고 개선대책을 요구했다.
이 의원이 공개한 '지역사회건강조사'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자살 사망률(표준화율)’에서 김제시가 인구 10만 명당 36.4명으로 14개 시군 중 압도적으로 높았다.
부안군은 26.4명으로 세 번째를 차지했다.
군산시(24.2명)는 전북 평균(24.0명) 보다 높았다.
‘스트레스 인지율’에서도 14개 시군 중 김제시(31.6%)가 가장 높았고, 군산시와 부안군은 세 번째로 높았다.
현재 군산의료원은 포괄적인 공공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역 내 의료·보건·복지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 정신건강증진 협력 사업을 포함한 총 6개의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9월 기준으로 대부분의 공공보건의료 사업들이 목표치를 넘어 100% 이상의 달성률을 보이는 반면 정신건강증진 협력 사업만이 60%대의 저조한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고 했다..
이는 2022년 55%의 수준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이에 이병철 의원은 군산, 김제, 부안지역의 정신건강 수준이 도내 타 지역에 비해 취약한 상황임을 군산의료원 측은 파악하고 있는지"에 대해 질의했다.
이어 “군산의료원이 지역주민의 건강과 안녕을 책임지는 의료공공기관으로서 제 기능을 다하기 위해서는 지역적 특성을 파악하는 것부터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신건강증진 협력체계 구축 사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확대해서 지역 내 의료안전망을 더욱 넓혀 나갈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