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안서 첫 도내 럼피스킨이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도내에서 900마리에 가까운 소가 살처분됐거나 진행 (예정)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투데이 군산>이 전북도가 언론에 배포한 자료를 토대로 살처분했거나 예정된 소를 파악한 결과, 지난달 24일 부안 백산면 한우농가 148마리를 시작으로 13일 현재까지 893마리로 집계되고 있다.
부안 백산면을 비롯해 ▲고창 해리면(54마리) ▲고창군 부안면(276마리) ▲부안군 보안면(118마리) ▲고창 해리면(93마리) ▲고창 상하면(127마리) ▲고창 심원면(78마리)등이다.
올해 2분기 통계기준으로 도내의 경우 약 49만6,000여마리의 소가 사육 중이다. 시는 지난 3일 도내 모든 소에 대해 접종을 마무리했으나 접종과정서 6,000여 마리가 추가로 확인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럼피스킨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가축방역심의회를 거쳐 13일부터 럼피스킨 발생농장에 대해 원칙적으로 양성축만 살처분하는 선별적 살처분을 적용하기로 했다.
소 럼피스킨 발생농장에 대해서는 전 두수를 대상으로 임상·정밀검사를 실시해 양성인 가축만 선별적으로 살처분하며, 이는 전국 소 농장을 대상으로 적용된다.
다만, 최근 2주간 발생한 시·군 가운데 위험도 평가를 통해 농장 내외로 전파될 위험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되는 고창군은 기존과 같이 전 두수 살처분 정책을 유지키로 결정했다.
전 두수 살처분 시·군은 고창을 비롯해 서산, 당진, 충주 등이다.
선별적 살처분 정책으로 전환하면서 달라지는 방역 대책으로는 발생농장은 4주간 사람·차량 등의 이동을 제한하고, 매주 1회 이상 임상검사를 해야 한다.
또 4주 후 정밀검사·환경검사 및 현장점검 후 이동제한 해제하고, 이동제한 해제 후에도 6개월간 가축 전 두수 임상검사를 월 1회 실시하는 등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럼피스킨 확산 차단을 위해 13일 오후3시부터 26일 24시까지 전국 소 사육농가의 반출·입 제한 조치를 시행한다.
다만, 도축장 출하 목적의 소 이동은 가능하다.
김종훈 도 경제부지사는 “선별적 살처분으로 전환하면 더욱 강화된 차단방역이 필요하며, 농가들은 흡혈 곤충 방제 및 소독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