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옥구 들노래, 익산 삼기농요 전국 국악경진대회 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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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옥구 들노래, 익산 삼기농요 전국 국악경진대회 대상 수상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3.11.11 21:35
  • 기사수정 2023-11-11 2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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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옥구들노래보존회
사진=옥구들노래보존회

군산옥구들노래가 익산삼기농요 전국국악경진대회 대상을 받았다.

옥구들노래보존회(회장 홍석기)에 따르면 11일 익산 충간공 박물관에서 열린 제5회 익산 삼기농요 전국국악경진대회 일반부(농요·민요) 단체전에서 옥구들노래가 이 같은 영예를 안았다.

익산시가 주최하고 ㈔익산 삼기농요보존회가 주관한 이번 경진대회는 명인부, 신인부, 단체부, 중고등부, 초등부 등 5개 부문에서 전국 40여개 팀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대상을 수상한 옥구들노래는 약 500여년 전부터 대야면 탑동마을에 전해 내려오는 농요(農謠)다.

소리꾼인 고판덕 옹이 지난 1992년에 작고한 이후에 거의 불리지 않고 사라질 위기에 처했었다.

이를 안타깝게 생각한 몇몇 사람들이 옥구들노래 보존과 계승을 위해 뜻을 모았다.

마침내 작년 2월에 옥구들노래 보존회(회장 홍석기)가 결성됐다. 이후 지난 5월에는 비영리단체 등록을 마치고 옥구들노래 보존과 계승을 위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작년 7월부터 탑동에 거주하는 경로당 어르신들을 중심으로 옥구들노래를 맹연습을 벌여오고 있다.

그 결과, 작년 10월 익산 삼기 농요대회와 순창 들소리 경연대회서 잇따라 우수상을 차지했다. 

올해에는 작년 성적을 뛰어 넘는 대상을 수상하면서 옥구 들노래가 재차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게 됐다. 

홍석기 옥구들노래 보존회 회장은 "이번 수상이 잊혀지고 사라질 위기에 있는 우리 고장 옥구들노래를 보존하고 계승하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옥구 들노래가 국가지정 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우리 후손들에게 자랑스런 문화를 꼭 물려 주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사진=옥구들노래보존회
홍석기 회장이 대상을 수상하고 있다/사진=옥구들노래보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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