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간 선박사고 인명피해 중 약 58%가 동절기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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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간 선박사고 인명피해 중 약 58%가 동절기에 집중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3.11.06 20:41
  • 기사수정 2023-11-06 2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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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동절기의 낮은 수온과 기상 악조건 등 환경적 요인 때문으로 판단
군산해양경찰서/사진=군산해경
군산해양경찰서/사진=군산해경

최근 5년 간 선박사고로 인한 인명피해 중 절반 이상이 동절기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해경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작년까지 5년 간 선박사고로 인한 인명피해 전체 19명 중 11명이 11월부터 2월 사이에 발생했다. 

이는 전체의 57.8%가 동절기에 몰렸다는 뜻이다. 

이런데에는 동절기의 낮은 수온과 기상 악조건 등 환경적 요인 때문으로 해경은 판단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5년간 해상에 발효된 월평균 풍랑특보는 동절기가 9.6일로 다른 계절 6.4일 대비 약 3.2일이 많았다.

또 동절기 중 서해안 월평균 해수면 온도는 9.3℃로, 최저 5.3℃였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해경은 철저한 대비와 선제적 대응 계획을 추진해 동절기 해양사고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해경은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를 목표로 교육과 홍보를 중점으로 하는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또 세분화된 기상정보 제공과 기상에 따른 출항통제 규정을 준수하는 한편, 화재·전복 사고에 대비한 유관기관 합동훈련과 안전순찰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지형지물 숙달 훈련과 구조 장비 정비를 통한 사고대응 시간을 단축하고 사고다발해역 등에 대한 경비함정 예방순찰을 강화하는 등 상황대응 역량 강화를 추진한다.

이와 함께 해경은 지역해양수색구조기술위원회 정기회의를 통한 기관별 협조체계를 점검하고, 민간구조자원과 유관기관 등의 비상연락망을 최신화해 보다 신속한 해양사고 대응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군산해양경찰서 박경채 서장은 “해양사고는 발생하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올 겨울 동안 국민여러분의 바다안전을 책임 질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해양 종사자 여러분도 동절기 동안 선박과 시설물 안전관리에 힘써 주시고 무엇보다 안전수칙과 관계 법령을 잘 준수해 보다 더 안전한 겨울철을 보낼 수 있도록 함께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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