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수중고고학센터도 예·타 미선정 쓴잔…道, "내년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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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수중고고학센터도 예·타 미선정 쓴잔…道, "내년 재도전"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3.11.03 14:24
  • 기사수정 2023-11-06 0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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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고고학 교육훈련센터/사진=군산시 제공
수중고고학 교육훈련센터/사진=군산시 제공

새만금에 설립될 국립 수중고고학센터가 예비타당성 대상서 고배를 마셨다. 

최근 새만금 SOC 예산 대폭 삭감에 이어 새만금 하이퍼튜브 사업 예타 탈락과 이번 수중고고학센터 예타 미선정까지 정부의 '전북 홀대'가 아니냐는 목소리 마저 나오고 있다.

3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31일 전북도의 대통령 지역공약사업 중 하나인 국립수중고고학센터 건립 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신청 대상에 미선정됐다. 

수중고고학센터는 수중고고학 전문인력 교육·훈련, 수중문화재 보존·탐사 기술 개발, 수중문화재 전시·체험 등이 이루어지는 복합문화공간이다. 

문화재청은 군산시 비응도동 일대에 1,111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센터를 짓기로 하고, 전북도는 9월15일에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했다. 

수중고고학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광범위한 수중유산의 발굴이 이뤄져야하는 실정이고, 나아가 해양산업 발전과 영해 주권 강화를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고 판단되서다. 

하지만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는 수중고고학센터에 대해 내용을 보완해 2024년도 재신청을 권고했다.

도 관계자는 “수중고고학센터는 제1차 지방시대 종합계획(2023~2027)의 문화재청 육성 사업 중 하나로 포함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예타 미반영이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8월말 ‘경제적 타당성 평가값(B/C)’이 0.92로 평균 이상으로 나온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제1차 지방시대 종합계획은 전북의 수중고고학 교육훈련센터와 울산의 반구대 암각화센터, 대구의 경상감영 복원, 제주의 해녀의 전당 건립 등이 담겨져 있다. 

전북도는 내년에 재신청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국립수중고고학센터가 건립 될 새만금 해역은 군산 앞바다는 역사상 세곡선과 무역선이 지나던 뱃길인 조운로와 대중국 교역의 거점이다.

비안도·십이동파도·야미도 해역 등에서 고려시대 선박 1척을 비롯해 유물 1만 5,000여 점이 발굴된 곳이기도 하다. 

현재 해양 유물과 난파선을 찾기 위한 수중 발굴 조사가 계속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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