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론 등 시설원예작물 바이러스 매개충 차단 '광방충기 트랩' 효과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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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론 등 시설원예작물 바이러스 매개충 차단 '광방충기 트랩' 효과 입증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3.11.03 11:36
  • 기사수정 2023-11-03 1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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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방충기 트랩
광방충기 트랩

멜론과 수박 등 시설원예작물의 경우 바이러스 매개충 차단에 광방충기 트랩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군산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올들어 4,000만원을 들여 시설원예작물 바이러스 종합예방 기술시범을 벌인 결과, 이 같은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시는 옥산면 남내리 샘산골영농조합법인1만1,550㎡에서 광방충기 트랩 설치 등에 대한 시범사업을 벌이고 있다. 

광방충기 트랩은 색에 따른 불빛으로 유인해 해충을 잡는 방식이다.

식물바이러스는 보통 진딧물, 가루이, 총채벌레 등의 매개충이 작물을 가해하면서 바이러스를 전염시킨다. 바이러스는 직접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매개충 방제는 가장 기본적인 방제 수단이다.

특히 바이러스에 감염된 작물은 잎이 누렇게 변하거나 반점 또는 위조 증상이 생기고 밀도가 증가해 작물의 생육불량, 과실기형 등 상품성이 떨어진다.

뿐만 아니라 실제 수확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초기 관리가 우선돼야 한다.

멜론·수박 등 박과류 시설재배 농가에서 주로 문제가 되는 바이러스는 박과진딧물매개황화바이러스(CABYV), 박과퇴록황화바이러스(CCYV), 수박모자이크바이러스(WMV),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CMV), 오이녹반모자이크바이러스(CGMMV) 등 5종이 있다.

이 중 박과퇴록황화바이러스(CCYV)는 가루이가 매개하는 바이러스다.

실제, 옥산 박순녀 멜론 농가가 광 방충기 트랩 설치 뒤 예찰 결과, 바이러스 발생 밀도 저하와 농약 살포 횟수도 줄어 “노동력 감소에도 큰 도움이 됐다”고 만족해했다.

신동우 기술보급과장은 “기상이변과 기후 위기가 일상이 되어버려 농사짓기가 어려워지고 있지만, 원예 농가들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다양한 사업들을 전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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