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에디슨모터스의 새 이름 ‘KGM커머셜’ 군산에서 새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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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에디슨모터스의 새 이름 ‘KGM커머셜’ 군산에서 새출발
  • 정영욱 기자
  • 승인 2023.11.02 16:01
  • 기사수정 2023-11-03 1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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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공장 인력충원 등 계획 착착 … 연구인력 지역 이주 본격화
군산형 일자리사업 유지 가능성도… 도, 시 고위관계자 긴밀 접촉
‘종합모빌리티회사’ KG모빌리티 새면모… 쌍용차+ 에디슨사 통합

법정관리를 조기 졸업한 에디슨모터스가 최근 ‘KGM커머셜’로 사명을 바꾸고 새롭게 출발했다.

앞서 서울에 본사를 둔 KG모빌리티는 지난 4월 당시 에디슨모터스 인수 우선협상자에 선정된 뒤 최종 인수에 성공, 뼈아픈 구조 조정 등의 노력 끝에 9월 하순 법정관리에서 졸업했다.

KG모빌리티는 KG그룹 가족사 편입 및 사명 변경 등을 시작으로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해 친환경 종합상용차회사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곽재선 회장은 관련 조직 정비, 에디슨모터스를 KGM 커머셜(Commercial))로 바꾸는 등 특유의 발 빠른 경영 정상화 행보를 해왔다.

이에 KGM 커머셜은 △ 중형 버스와 대형 시외 버스 등으로 제품 라인업 확대 △ KG 모빌리티와의 연구개발 및 구매소싱 분야의 협업 강화 △ 효율성 증대 통한 수익성 개선 △ 글로벌 시장 확대로 판매 물량 증대 등을 중점 추진한다.

이를 통해 친환경 종합상용차회사로 발전해 나간다는 야심찬 로드맵을 갖고 있다.

KGM 커머셜은 이를 위해 새만금개발청에 약100만㎡의 공장 부지를 요청하는 한편 전북도와 군산시 등의 고위관계자와 면담을 갖고 다각적인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회사는 공장부지 본격 물색은 물론 과거 에디슨모터스 함양공장의 주요인력 등을 재배치하는 문제까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관련 업계와 시장에선 상반된 시각으로 지켜보고 있다.

우호적인 시각은 지역사회와 협조를 위해 직전 회사의 약속이라 할 수 있는 군산형 일자리 사업를 적극 유지하는 한편 군산공장의 인력충원과 생산확대 등 활성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이다. 뿐만 아니라 기존 고객사들과의 유기적인 관계유지를 하고 있다는 점도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반면 다른 시각도 존재한다.

그동안 전신격인 에디슨 모터스 등과 같은 군산 입주 회사들의 행보 때문에 부정적인 시각을 거두지 못하는 측도 있다.

군산형 일자리형에 참여하고 있는 옛 에디슨모터스를 비롯해 명신과 대창모터스, 코스텍 등도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총 5,171억원을 투자해 32만5,000여대의 전기차 생산과 1,700여 개 일자리를 창출을 굳게 약속한 바 있다.

현실은 전혀 투자약속을 지키지 못해왔다는 점에서 투자과정 등을 좀더 면밀히 살펴본 뒤 최종 평가를 하겠다는 유보적인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최근엔 우려의 시선이 조금씩 우호적으로 변화하는 기류도 있다.

군산의 KGM 커머셜은 물론 평택 쌍용차를 인수한 KG모빌리티도 경영정상화에 적극 나서면서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고 있어 낙관적인 시각이 조금씩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향후 시장반응과 경기상황이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와 군산시, 새만금청 등은 탐색 등을 통해 평가를 유보하고 있지만 내심 기대감을 갖고 접근하고 있다.

관련 업계는 좀더 우호적이다.

한 업계관계자는 “함양 공장 등의 연구인력 대거 이주는 조만간 마무리될 것”이라 전제한 뒤 “이들 인력이 중심이 돼 전기버스 등 신차개발에 나서면서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도 나올 것으로 안다”고 전언했다.

한편, KG모빌리티는 에디슨모터스 인수(KGM 커머셜 개명)를 통해 종합모빌리티 회사로 도약할 계획이다.

KG모빌리티는 최근 미래 발전 전략 간담회에서 KGM 커머셜 출범을 통해 현재의 SUV 승용 중심에서 상용차 라인업까지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을 공개한 바 있다.

또한 KG모빌리티는 지난 2일 친환경 미래차 시장 대응을 위해 글로벌 전기차 선도기업인 중국계 BYD와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 팩 한국공장협약,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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