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럼피스킨병' 확산에 市도 긴장…군산 1만3,600여마리 사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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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럼피스킨병' 확산에 市도 긴장…군산 1만3,600여마리 사육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3.10.31 09:10
  • 기사수정 2023-10-31 1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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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서 지난 24일과 29일 부안과 고창 등 두 건 럼피스킨병 발생
지난 30일에는 고창군 부안면에서 의심환축 발생…농림축산검역본부 의뢰
사진제공=군산시
사진제공=군산시

도내에서 두 번째로 소 럼피스킨병이 발생함에 따라 추가 확산 불안감에 군산서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31일 군산시에 따르면 국내 최초로 소 럼피스킨병이 지난 20일 충남 서산 소규모 한우 농장에서 발생한 것을 시작으로 도내에서도 부안과 고창서 확진됐다. 

럼피스킨병은 폐사율 10% 이하의 소만 감염되는 법정 1종 가축전염병이다. 

주요 증상은 고열과 피부결절(단단한 혹) 등이 특징이고, 모기 등 흡혈곤충이 질병을 전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군산에서는 220농가에서 모두 1만3,616마리의 소가 사육 중이다. 한우가 1만2,758마리(208농가), 육우 113마리(13농가), 젖소 743마리(16농가)다. 

또 도축장 1곳도 있다. 

이번 소 럼피스킨병은 지난 9월 중순경 해외 유입 흡혈곤충에 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따라서 최초 발생지역인 서해안을 중심으로 당분간 추가 발생 및 확산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 역시 도내 확산에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못하고 있다. 

시는 가축전염병 위기 단계 중 최고단계(심각)격상에 따라 가축방역상황실을 가동하고 비상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 축산 관련 사람·차량 등에 대한 대한 이동제한과 역학 관련 농장 이동제한 등 8건의 행정명령을 내린 상태다. 

여기에 시는 소 사육농가 12개 읍면동이 보유중인 연막소독기를 우선 이용해 소독에 나섰는가하면 소 농장별 전담공무원 16명을 지정해 전화 예찰과 공수의 현장 예찰을 병행 중이다. 

게다가 오는 11월 3일까지 지역내 사육 모든 소에 백신 접종을 실시 중이다.

시측은 “고열과 피부결절 등 소 럼피스킨병이 의심되는 증상이 발견되면 가축방역기관이나 시 농업축산과로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도내에서는 각각 24일과 29일 부안과 고창서 럼피스킨병이 발생했다. 

또 지난 30일에는 고창군 부안면 농가(한우 276두)에서도 의사환축이 발생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확인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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