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 농산물 규모·조직화 ‘군산 원예조합 공동사업법인’ 설립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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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 농산물 규모·조직화 ‘군산 원예조합 공동사업법인’ 설립 초읽기
  • 정영욱 기자
  • 승인 2023.10.30 11:15
  • 기사수정 2023-10-30 1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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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농협 전북농협, 설립추진위 개최…벤치마킹 등 운영방안 모색
군산시 원예조합 공동사업법인 설립이 본격화하고 있다/사진=군산시 농협
군산시 원예조합 공동사업법인 설립이 본격화하고 있다/사진=군산시 농협

‘(가칭)군산시 원예조합 공동사업법인’ 설립이 본격화되고 있다.

전북농협(본부장 김영일)과 농협 군산시지부(지부장 최승웅)는 지난 26일 군산 관내 농협조합장들과 함께 ‘군산시 원예조합공동사업법인(이하 군산원예조공법인) 법인설립추진위원회’를 개최했다.

군산원예조공법인에는 군산농협, 대야농협, 동군산농협, 서군산농협, 옥구농협, 옥산농협, 회현농협, 군산원예농협 등 관내 8개 농협이 모두 참여할 예정이다.

전북농협과 농협군산시지부, 관내 농협 등이 군산원예조공법인 설립을 서두른 이유는 산지의 농산물을 규모화· 조직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도모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전북농협 등은 군산시 원예산업발전계획(2023~ 2027년) 등을 인용해 군산시 농업현황과 향후 계획 등을 설명한 뒤 원예조공법인에 대한 농협중앙회와 농협경제지주, 지자체의 지원사업 등을 안내했다.

또한, 지역 원예조공법인 설립에 대해 지역 조합장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군산지역의 조합장들도 원예작물 재배에 걸림돌이 되어온 수질문제, 농협의 양곡 위주 사업추진 등의 어려움이 많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법인 설립에 대한 필요성 등을 공감해 원예 조공법인을 설립하고 향후 지역 원예산업발전에 적극 나설 것을 다짐했다.

전북농협이 군산원예조공법인 설립을 서두르는 것은 정부의 원예산업발전계획에 따른 국비 등의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파장이 고스란히 농민이나 농업경영체 등 지역 농업발전에 미치기 때문.

도내 대부분의 시군은 이미 원예조공법인을 설립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지만 군산만 설립이 늦어진 이유는 지역적 특성과 맞물려 있다.

실제로 지역 내 대부분 조합들은 그동안 지역 토양의 특성상 수질문제 때문에 원예작물 재배가 어려운데다 농협의 양곡위주 사업추진 등 때문에 미온적이었다.

하지만 원예조공법인의 필요성에도 ‘군산원예조공법인’이 설립돼 본격 운영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왜냐면 이제 ‘군산원예조공법인 설립추진위’가 개최됐을 뿐 향후 구체적인 로드맵이 구체화되기에는 넘어야 할 고비들이 산적해 있다.

자본금 규모와 조합간 이해충돌, 원예조공법인의 필요성 등을 바라보는 시각이 바로 그것이다.

이날 김영일 본부장은 “과거 조합공동사업법인 초창기부터 함께 한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군산원예조공법인 설립과 조기 정착을 위해 전라북도 및 군산시의 협조와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행정- 전북농협- 조합공동사업법인- 참여농협 및 농업인으로 이어지는 통합마케팅 체계 구축을 지원하는 한편 중앙회 및 경제지주의 각종 지원을 이끌어나가겠다”면서 “이를 통해 전국 도(道) 단위 최초로 전시군에 조합공동법인을 설립, 원예농산물 판매확대를 통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농협은 2008년부터 (전북도와 협력) 13개 시군에 조합공동사업법인을 설립해 산지유통 주체로 육성한 결과 2022년말 기준 취급액 5,618억원을 거양한 성과와 각 법인의 경영성과 등을 분석해 이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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