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전구체 자회사’ LLBS 설립 승인… 새만금권 투자 닻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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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 ‘전구체 자회사’ LLBS 설립 승인… 새만금권 투자 닻 올렸다
  • 정영욱 기자
  • 승인 2023.10.25 11:09
  • 기사수정 2023-10-25 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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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에 황산니켈→전구체→양극재 2차전지산업 밸류체인 구축 박차
올해 안 착공에 이어 2026년 새만금공장 가동 목표로
자회사 LS MnM도 새만금산단 추가적인 투자 검토 중

새만금산단 투자를 선언한 LS그룹이 대기업 중 가장 속도를 내고 있다.

LS그룹(회장 구자은)의 2차전지소재 분야 진출을 위한 신규법인 ‘LS· 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LLBS)’이 최근 국내외 정부 당국으로부터 설립 승인을 받고 ㈜LS 자회사가 편입됐다.

LLBS는 한국· 중국· 폴란드· 베트남 등의 경쟁 당국으로부터 “양사의 신설회사 설립이 세계 전구체 시장과 전후방 시장에서 경쟁을 제한하지 않는다”는 판단을 받고 법인 설립 승인을 모두 획득했다.

이에 LLBS는 올해 안에 새만금 산단 5공구(33만8000㎡ 부지)에 전구체 공장을 착공해 2026년부터 양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지속적인 증산을 통해 2029년 연 12만t을 생산할 방침이다.

사업 규모는 1조원 이상이며 자회사인 LS MnM도 새만금산단에 추가적인 투자를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황산니켈→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2차 전지소재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갖추겠다는 구상.

전구체는 2차전지의 양극재가 되기 전 단계 물질로, 양극재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소재다.

LS그룹은 구자은 회장 취임 이후 ‘배· 전· 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 산업에 투자를 늘려왔다. 이에 지난 6월 하이니켈 양극재 전문회사 엘앤에프와 손잡고 양극재의 핵심 기술 소재인 전구체 사업을 위한 ‘합작회사 LLBS’를 설립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한편 올해 배터리 소재 사업 진출을 선언한 LS MnM의 실적이 100% 지주회사인 ㈜LS로 편입되는 한편, LS전선이 LS마린솔루션을 인수해 해저케이블 제조에서 시공까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범 국가 차원으로CFE(무탄소에너지)를 추진할 ‘CF연합(Carbon Free Alliance) 발족에 발맞춰 LS그룹의 비전인 CFE(탄소 배출 없는 전력) 역시 이 같은 계획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LS는 구자은 회장 취임 이후 그룹의 성장을 위한 비전2030으로 “CFE(Carbon Free Electricity; 탄소 배출이 없는 전력)와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핵심 파트너”를 선언하고,그 중에서도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 관련 산업에 과감히 뛰어들 계획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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