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소부장 중소기업 보금자리 '미래성장센터 건립'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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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소부장 중소기업 보금자리 '미래성장센터 건립' '빨간불'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3.10.17 14:53
  • 기사수정 2023-10-17 1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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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새만금산단
사진=새만금산단

새만금산단 내 이차전기 기업들의 투자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차전지 앵커기업과 연계한 소부장 중소기업의 보금자리가 될 미래성장센터 건립에 빨간불이 켜졌다. 

군산시에 따르면 내년부터 2026년까지 총사업비 482억원(국비 241억, 도비 48억2,000만원, 시비 192억8,000만원)을 들여 새만금산단 5공구 산업용지 내에 지상3층, 지하1층(연면적 2만8,800㎡, 부지면적 2만㎡) 규모의 새만금 미래성장센터 건립사업을 추진 중이다. 

센터에는 임대형 생산공장 60개실과 기업육성공간 3개실, 문화상업시설 등이 들어서도록 할 계획이다. 

이는 앵커기업(산업이나 경제 섹터에서 특정한 역할을 하는 중요한 기업)과 연계된 소부장 중소기업 및 연구소기업 증가로 소규모 공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이를 위해 시는 작년 11월 지식산업센터 건립 용역과제 사전 심의를 거쳤다. 올해 6월과 7월에는 새만금개발청의 적격성 심사도 통과했다. 

이후 시와 새만금개발청은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에 나선 결과, 당초 해당 부처에서 실시설계비 10억원이 반영됐으나, 기획재정부 심의 단계에서 전액 삭감됐다. 정부의 새만금 SOC예산 대폭 삭감에 따른 것으로 보여진다.

아직 국회심의단계가 남아 있긴 하지만 삭감된 예산이 반영될 지는 불투명한 상태다.   

예산이 반영되지 않을 경우 미래성장센터 건립사업은 그 만큼 늦어질 수 밖에 없게 되는 등 차질이 불가피하다. 

시 역시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이차전지 기업들이 새만금 산단에 잇따라 투자하면서 앵커기업과 연계한 소부장 및 연구소기업의 제품생산을 위한 공간이 매우 시급하기 때문이다. 

시는 국회 심의단계에서도 예산이 반영되지 않을 경우 차년도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으로 전환해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측은 "새만금산단 내 대규모 이차전지 기업 투자 등 앵커기업의 입주가 증가하고 있다"며 "창업 및 기술력을 갖춘 소부장 및 연구소 기업의 임대공간이 절실한 상황이다"고 밝혔다. 

따라서 "국회 심의단계에서 내년도 실시설계비가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새만금산단에는 LS그룹의 1.8조원 등 약 1년 만에 6.6조의 이차전지 관련 민간투자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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