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윤수 주부 작가의 아름다운 도전…10년 노력 끝에 개인展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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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윤수 주부 작가의 아름다운 도전…10년 노력 끝에 개인展 열어
  • 정영욱 기자
  • 승인 2023.10.11 10:20
  • 기사수정 2023-10-11 1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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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14일 군산예당 1전시실서
한윤수 작가의 '가을이 오는 소리'
한윤수 작가의 '가을이 오는 소리'
한윤수 작가
한윤수 작가

전문화가들에게도 개인전은 쉽지 않지만 한 전업주부 작가의 기나긴 결실이 선보여 눈길을 모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한윤수 작가.

이번 전시회는 한 작가에게는 일반적인 전공자의 작품활동이 아닌 아마추어에서 출발, 배움(그림)의 길에 들어선 지 10년 만에 연 제대로 된 개인전. 특히 이번 행사의 의미는 군산소호아트페어와 DAF 단야국제아트페어에 이어 세 번째 개인전이지만 일반적인 의미에선 실질적인 한 작가의 단독 전시회란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한 작가는 11일부터 오는 16일까지 군산예술의전당 1전시실에서 자신의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오는 14일 오후 5시에 개인전 오픈 행사도 열 계획이다.

이번 개인전에는 ‘그곳에가면 여름’을 비롯한 ‘물보라’, ‘풍요’, ‘풍요Ⅱ’, ‘봄이 오는 소리’, ‘가을이 오는소리’, ‘시간’, ‘내마음’ 등 약 30점의 작품이 선보였다.

한 작가는 무척 떨리고 두근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그의 개인전에 임하지만 소녀시절의 설레임을 간직하듯 한발 한발 내디디면서 작가로서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굳은 각오다.

그는 작가로서의 자신의 여정을 이렇게 담담하게 말하고 있다.

“(자신의 작품들은) 제 예술적 탐구의 결과물입니다. 각 작품은 제가 겪은 감정, 경험, 사고의 흐름을 담아내려 노력한 결과물입니다.”

그는 자신의 작품활동을 재차 설명하며 의미를 부여했다.

“그림을 그리면서 내면에서 벗어나고 표현하고자 하는 것들을 찾아나가는 과정이 무척이나 흥미로웠다”라고.

자신은 어린 시절의 소질을 뒤로 하고 결혼과 함께 아이들 때문에 미뤄왔던 작가의 길로 가는 긴 여정을 후회없게 하기 위해 정말 밤낮없이 피나는 노력을 해왔다.

한윤수작가의 작품 ‘봄이 오는 소리’.
한윤수작가의 작품 ‘봄이 오는 소리’.

그런 과정만도 10여년의 세월이 흘렀다.

자신의 노력만큼이나 오늘의 작가로서 굳게 설 수 있도록 지도 편달해준 서양화가 민동기 화백에게 감사하는 한편 남편 등 가족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특히 자신의 가족과 전시장에 온 관객들에게 “모든 분의 관심과 지지가 자신의 예술적 여정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줬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날 작품활동에 도움을 준 민동기 화백(서양화가)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한 작가의 작가로서 발전해나가고 예술적인 아이덴티티를 형성해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정말 흥미롭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개인전은 작가 개인에게는 큰 도약이자 여기까지 오는데 많은 노력과 헌신이 필요했을 것인 만큼 더욱 진전된 예술활동의 소중한 동력이 되길 요망한다”고 덧붙였다.

군산이 제2의 고향인 한윤수 작가는 그동안 개인전이나 정기전, 단체전 등에 다수 참여해서 작가로서 역량을 쌓아왔다.

또, 벽골미술대전 특선과 전북도 미술대전 및 구상대미술전 입선, 전북도 미술대전 특선, 전국온고을 미술대전 특선 등을 수상한 바 있다.

다양한 작품활동 뿐 아니라 군산여성위원회 회원 분과위원장, 한국미협 회원, (사)환경미협 군산지부 총무 등으로도 맹렬히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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