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장애인 인권영화제가 이달 13일 개막한다.
군산시장애인가족지원인권센터는 이날 오후 3시부터 14일까지 이틀 동안 은파호수공원 물빛다리 광장에서 '가을바람에 실리는 우리들의 이야기'라는 주제로 이 같은 영화제를 연다.
올해로 여덞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영화제에서는 모두 9편의 영화가 시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개막작은 지난 2020년 개봉한 김진유 감독의 '나는 보리'. 열한 살 초등학생 소녀 보리를 통해 청각장애인 가족을 둔 청인 자녀의 내적 갈등과 성장을 담았다.
청각 장애인 부모를 둔 김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 영화는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감독조합상 감독상과 제20회 가치봄영화제 대상, 제21회 정동진 독립영화제 땡그랑 동전상을 받았다.
김 감독이 이날 직접 영화제에 참석해 관객과 소통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또 영화제에서는 '거짓말' '질주' '양림동 소녀' '성현이와 장미의 슬기로운 자립생활'등 다양한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영화제 폐막작은 '니 얼굴'이란 작품이다. 다운증후군으로 인한 발달장애가 있는 캐리커쳐 작가 은혜의 이야기로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성장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군산시 장애인가족지원인권센터측은 “이번 영화제가 장애인 인권의식 함양 및 인식개선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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